[앵커]
다른 나라 상황은 더 안 좋습니다. 지금 보시는 그래프는 매일 나오는 신규 확진자 모습인데요. 최근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 확연히 보이죠. 실제 어제(13일) 하루 사이 나온 확진자만 전 세계에서 65만 명이 넘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며 3차 유행에 대한 공포는 더 커지고 있는데요.
먼저 열흘째 하루 10만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어 텐트 병실이 세워지고, LA 다저스 야구장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실 문 닫는 것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에 위치한 프로야구팀 LA 다저스의 홈구장입니다.
넓은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경기 관람이 아닌,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받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입니다.
'누구라도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는 공포감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열흘 연속 10만 명 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현장을 지켰던 비밀경호국 요원들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지사들과 시장들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시내 모든 공립학교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문을 연 지 불과 두 달 만입니다.
시카고는 한 달간 자택 대기령을 발동했습니다.
[로리 라이트풋/시카고 시장 : 올해 말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수천 명의 시카고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도 부족합니다.
현지 언론은 콜로라도 주에서 병상의 85%가 포화 상태이고, 유타 주에서는 남은 병상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텍사스 주에선 임시방편으로 병원 밖에 텐트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