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곳곳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대구의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은 대형 입시학원으로 번져서 수능이 코앞인 학생과 강사 등 약 1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충남 아산과 천안에서는 확진자가 갔던 주점과 노래방, 사우나에서 감염이 번져나갔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 있는 대형 입시학원입니다.
수능이 딱 한달 남았는데 학원 앞에 오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학원 수강생 중 1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수업을 중단한 겁니다.
학원 수강생과 강사 등 962명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습니다.
953명이 음성이 나왔고 9명이 다시 검사를 받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강생 대부분이 재수생들인데 음성이 나왔어도 집에서 나오지 말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수강생 학부모 : 시험을 과연 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고요. 너무 놀라서…]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학원 원생의 가족이 대구 예수중심교회 교인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에서 시작돼 3차 감염까지 이어진 겁니다.
2차, 3차 접촉자 7명을 포함해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남 아산에서도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직장동료뿐만 아니라 첫 확진자가 갔던 주점과 노래방, 사우나에서 줄줄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다만 추가확진된 이들 중 첫 확진자가 증상이 있기 전에 만난 사람도 있어 누가 누구에게 옮겼는지는 더 조사해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