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경제 석학 28명이 모여서 내년 한국 경제를 전망했습니다. 핵심 키워드로 '진퇴양난'을 꼽았는데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경제 석학들이 꼽은 내년 한국경제의 키워드는 '진퇴양난'이었습니다.
[이근/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대외나 대내 다 진퇴양난인데 우선은 워낙 한국이 수출 주도를 해왔는데 다시 내수가 중요하게 되는데 이 균형을 잡을지가 어렵다…]
재정지출을 높여야 하는데 과도하면 국가 채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서 어느 쪽에 설 것이냐는 점 때문에 진퇴양난이란 겁니다.
내년 한국경제를 내다본 신간 '2021 한국경제 대전망' 간담회에서 석학들은 세계가 디지털화, 탈세계화, 큰 정부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위기의 돌파구로는 디지털을 꼽았습니다.
[이근/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디지털화가 가장 중요한 돌파구라고 생각하는데, 디지털화라는 것이 결국은 새로운 내수산업도 가능케 하고, 뉴딜도 가능케 하는 면에서…]
특히 코로나19 이후 업무 환경에서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새로운 일자리나 플랫폼이 생겨날 거란 전망입니다.
석학들은 또한 중국이 2035년 미국을 앞지를 거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장기적으론 중국을 중시하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