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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한미소통…미국 대선 전 북미협상 불씨 살리나

입력 2020-10-15 15:16

핵심 인사들 줄줄이 미국행…종전선언 맞물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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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사들 줄줄이 미국행…종전선언 맞물려 눈길

연이은 한미소통…미국 대선 전 북미협상 불씨 살리나

한국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내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적극적인 한미소통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청와대는 1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13일부터 워싱턴을 방문 중"이라며 "이번 방미가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달 9∼12일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났고, 김현종 안보실 2차장도 지난달 16∼20일 미국을 찾아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면담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지난달 27∼30일 미국을 찾아 비건 부장관을 만났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제안을 한 시점을 전후해 이뤄진 릴레이 방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물론 현재로서는 미국 대선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미국과 북한이 깜짝 접촉하는 이른바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대북외교의 성과를 부각하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발판 삼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 본부장은 지난달 방미 직후 기자들을 만나 '종전선언에 대해 한미 간 공감대가 형성됐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더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는 별도로 미국 대선이라는 중대 변곡점에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행보로도 해석된다.

이수혁 주미대사가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 논란이 인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청와대는 서 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면담을 전하면서 "양측은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종건 차관은 지난달 미국 방문을 마친 뒤 한미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가칭 '동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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