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는 대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견됐습니다. 동아대에서 강의실에서 수업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돼 확진자 9명이 나온 겁니다. 학생들은 걱정했던 일이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부산 소식은, 윤두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입니다.
학생이 짐을 싸서 기숙사를 빠져나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학교가 폐쇄된 겁니다.
이 학교에서 어제(19일)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1명은 기숙사생이었고 다른 1명은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했습니다.
두 학생의 학교 내 접촉자를 조사했더니 506명이나 됐습니다.
이 중 300여 명을 먼저 검사했는데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틀 동안 동아대 학생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수업과 동아리뿐만 아니라 함께 밥을 먹고 술자리를 가지며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은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2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생회가 설문조사를 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면 강의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을 병행했습니다.
그러다 한 주도 안 돼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최낙창/동아대 총학생회장 : 대면과 비대면을 선택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졸업하기 위한 전공필수 과목 중 (대면 수업이 있어서…)]
동아대는 확진자가 나오자 10월 4일까지 전 과목을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다른 학교에도 불가피한 수업을 제외하곤 비대면 수업으로 바꾸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