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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레드카펫…베니스영화제 '마스크 패션'

입력 2020-09-05 19:59 수정 2020-09-05 20:20

10월 부산영화제는 개최 여부 등 다음 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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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부산영화제는 개최 여부 등 다음 주 결정


[앵커]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크게 줄었던 이탈리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가장 오래된 베니스영화제가 한창인데요.

감염병 시대에 달라진 영화제의 모습, 강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레드카펫 입구에 속속 도착한 배우들이 옷매무새보다 더 신경 쓰는 건 마스크입니다.

화려한 플래시 앞에선 배우들도, 이들을 향해 연신 셔터를 누르는 취재진끼리도 서로 거리를 두는 건 필수가 됐습니다.

올해 77번째인 베니스 영화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국제 문화행사입니다.

세계 3대 영화제로 함께 꼽히는 프랑스 칸영화제는 결국 오프라인 개최를 포기했던 터라 주최 측은 감염을 막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참석자는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제를 바른 뒤 발열 체크를 통과해야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레드카펫 행사장도 2미터 높이 벽을 쌓아 접근을 막았습니다.

[마시밀리아노 베스코보/현지 경호원 : 경호생활 7년 만에 체온계를 들고 경호할 줄은 몰랐어요.]

실내에서도 거리두기에, 마스크도 벗을 수 없지만 이나마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틸다 스윈턴/배우 : 살아 있는 생명체들과 큰 스크린을 함께 마주한다는 건…정말 완벽한 기쁨이네요.]

잃어버린 축제의 시간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베니스영화제가 그 시험대가 된 가운데, 당장 다음 달엔 우리나라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주최 측은 국내 코로나 재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다음 주 임시 총회에서, 영화제를 열지, 열게 되면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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