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빵집, 커피숍에 맘껏 앉아있을 수 없도록 한 것은 집단감염이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광화문 집회에서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까지 건너갔습니다. 집회 참석자와 만난 한 사람이 설명회를 연 건데, 여기서 모두 22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광화문 집회였습니다.
지난달 26일과 27일, 대구의 한 60대 여성이 집회 참석했다 확진된 사람을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장에 함께 모인 겁니다.
대구로 돌아온 이 여성은 29일에 대구 북구의 한 건물에서 같은 동충하초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인근 주민 : 보이차도 하고 뭐 그런 거 하던데 사람들 많이 들락거리더라고요.]
설명회는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공간에서 6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끝나고 음식도 나눠 먹었습니다.
참석자 25명 중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명부를 쓰지 않아 방역당국이 참석자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문제는 전국 각지에서 이곳으로 모여들었다는 겁니다.
대구 인근 경산과 구미뿐 아니라 창원과 청주 등 전국 8개 시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명섭/경상남도 대변인 : 도에서 방문한 사람은 모두 5명이면서 또 모두 5명이 양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242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8명이고…]
벌써 N차 감염자도 나왔습니다.
구미에서 온 참석자 아들이 감염됐고 대구 확진자의 가족도 추가 감염됐습니다.
더구나 경북 상주 확진자는 지난 1일 문경에서 열린 다른 건강보조식품 사업설명회에도 갔습니다.
이 설명회도 명부를 적지 않았고 대구와 달리 CCTV까지 없었습니다.
누가 참석했는지 알기가 어려워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