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에서 열렸던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하루 만에 17명 더 늘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빼고도 지금까지 모두 백아흔세 명으로 제주를 뺀 전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에선 이 집회를 다녀온 뒤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한 목사가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193명입니다.
하루 만에 17명 늘었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123명을 뺀 나머지 70명은 제주를 뺀 전국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결국 일부 지자체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대구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 목사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대구시가 집회에 다녀온 사람들의 대면 예배 참석을 금지시켰지만, 목사는 그제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교회 인근 주민 : 찬양 소리는 우리한테 들렸죠. 오후에 한 번 하고 그러고는 끝났어. 저녁 예배는 없고.]
해당 목사는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집회에 갈 때 탔던 전세버스에서 확진자가 1명 나왔습니다.
대구시는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았는데도 예배를 진행했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또 집회에 다녀오고도 예배에 참가한 목사가 있는 다른 교회 10곳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충북 청주에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70대 여성을 시작으로 가족 4명이 잇따라 확진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여성의 아들이 청주의 한 종합병원 의사였습니다.
병원 직원 2명과 환자 등 80여 명이 줄줄이 검사 대상이 되면서 방역당국이 진땀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