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소식 이어갑니다. 지금 감염된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에 22명이 늘어서 석 달여 만에 300명을 넘었습니다. 이 여파로 전국의 2100개 학교가 등교를 중단했고, 내일(26일)부터는 수도권의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바뀝니다. 다만,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학생들은 학교에 갑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는 서울과 경기, 인천의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전체입니다.
기간은 내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3주입니다.
상황에 따라 연장 가능성도 있습니다.
5월 순차 등교 이후 전체 학생과 교직원 감염자 가운데 75%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입니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은 원격수업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수능을 100일 앞둔 상황에서 입시와 진로 준비를 위한 대면수업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12월 3일 예정돼 있는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의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고 안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3 학부모 : 왜 굳이 고3만 하냐고요. 걸리면 책임질 거냐…]
[고3 학생 : (입시 준비는) 등교 개학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경기도는 감염 확산 우려에 대형 기숙학원 22곳의 학생들을 퇴소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기숙학원 학생 7천여 명 가운데 37%인 2천700명이 퇴소했습니다.
정부는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운영중단 조처를 내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