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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석 확진자 9개 시도에 퍼져…70%가 60대 이상

입력 2020-08-21 08:21 수정 2020-08-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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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집회도 사랑제일교회와 함께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화약고로 꼽히고 있죠. 실제로 광화문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교회와 군부대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정아람 기자,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가 매우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대전시는 8월 15일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4명이 확진됐다고 어제 오후 밝혔습니다.

이로써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가운데 대전지역 확진자는 모두 6명이 됐습니다.

천안에서도 1명이 추가되면서 충남에서 광화문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2명이 됐는데요.

경북 칠곡군에 거주하는 20대 여성도 광화문집회에 참석하고 어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성의 가족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여성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감염에 우려가 있습니다.

공부방에 다니는 학생 6명은 검사를 받았는데요.

결과는 오늘 중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일단 어제 낮 12시까지 공식 집계된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는 60명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이 어제 발표를 했는데요.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확진자는 60명이 됐습니다.

이 중 42명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집회에 참석했던 확진자가 9개 시도에 퍼져 있고 70%가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또 집회에서 감염이 됐다면 이제부터 전파자로 전환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분석을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광복절에 만약에 접촉을 통해서 확진이 이루어졌다면, 감염이 이루어졌다면 어제, 오늘경에 실제 전파력을 가지는 이런 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은 집회 참가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통해서 검사대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교인 수가 많아서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불립니다. 금란교회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까?

[기자]

지난 17일 교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록교인이 14만 명에 달하는 금란교회는 임시 폐쇄됐습니다.

이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다녀온 다음에 금란교회에서 열린 12일 저녁기도와 13, 14일 새벽기도에 참석을 했는데요.

특히 14일 새벽기도에서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걸로 조사가 됐습니다.

그래서 14일 새벽 예배 참석자 174명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졌고요.

어제 1명은 양성 그리고 나머지 17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강원도의 육군부대에서도 장병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이 됐어요.

[기자]

강원도 양양의 한 육군부대에서 장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A이병은 10일부터 14일까지 휴가를 받아서 서울에 머물렀는데요.

부대로 복귀한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을 했고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부대 내에서 격리 중이고요.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다른 곳으로 이송조치될 예정입니다.

군 보건당국은 감염경로와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해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도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시는 지난 15일 제주도에 들어온 A씨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를 했는데요.

A씨는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제주도에 오기 전에 서울에서 접촉한 직장동료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고 직접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A씨는 제주도에 머무르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제주시는 정확한 동선을 파악한 다음에 방역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에서 입국한 주한미군 관계자 3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이 됐군요.

[기자]

최근 한국에 입국한 장병 2명과 미국 국방부 계약직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3명은 지난 8일과 10일, 13일에 각각 미국에서 출발한 민항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들은 입국 직후 격리돼 다른 장병이나 지역주민과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된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6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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