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신문에 입장문을 실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많은 건 검사를 많이 해서 그런 거지, 검사받은 사람들 중에 양성이 나온 비율로 보면 많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관련 양성률은 19% 정도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로 높은 수치인지 김태형 기자가 자세히 따져드리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 비율을 밝혀라"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가 입장문을 통해 내놓은 주장입니다.
정부가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서 확진자 수를 늘렸다며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 비율로 공개하란 겁니다.
어제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자는 3263명.
이 가운데 67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19.3%입니다.
국내 누적 양성률 0.55%와 비교하면 약 35배 높습니다.
신천지의 경우 대구에선 양성률이 60%에 육박했지만, 다른 지역에선 1.7%에 불과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는 3% 남짓, 이태원 클럽은 0.3%였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수검사는 교회가 제출한 명단 4066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인도 아닌 가짜 전화번호도 포함돼 있어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의 실제 양성률이 더 높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또 입장문에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를 강요하는 건 직권남용, 불법감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교회들에게 고한다"면서 "방역을 빌미로 교회를 혐오 대상으로 몰아가는 정부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싸워서 이기자"며 선동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