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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뺑소니' 이틀 만에 운전자, 조력자 붙잡아

입력 2024-09-27 07:43 수정 2024-09-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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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남성이 도주 이틀 만에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함께 타고 있던 여자 친구가 숨졌는데요. 경찰은 도피 조력자도 함께 붙잡아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안으로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흰옷을 입은 남성이 경찰에 둘러싸여 걸어 들어갑니다.

지난 24일 광주광역시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입니다.

사고 당시 현장은 참혹했습니다.

A씨가 운전한 흰색 고급 수입차가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더니, 파편이 사방으로 날렸고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사고충격으로 오토바이는 100미터 이상 튕겨져 나갔습니다.

뒷자석에 타고 있던 여성은 숨지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새벽까지 배달일을 한 뒤, 함께 퇴근하던 길이었습니다.

당시 A씨는 구호 조치 없이 500m를 더 내달리다 차를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이후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30여 명이 도주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정황과 해당 차량이 대포차인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 사고 직전 CCTV 영상에는 지인이 몰던 검은색 차량과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결국 도주 이틀 만인 어젯밤 9시 50분쯤, A씨는 서울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붙잡혔습니다.

함께 있던 동승자도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체포 됐습니다.

경찰은 음주와 난폭 운전 정황이 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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