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화문 집회를 놓고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희가 당시 집회 영상을 확인해 보니, 전광훈 목사가 밀접해 접촉한 사람만 해도 일일이 세기 어려운 정도였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박찬종 변호사가 무대에서 발언하는 동안 전 목사는 좁은 천막 아래서 여러 사람에 둘러싸여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전 목사는 주변 사람들과 수시로 대화 하고 주먹으로 인사도 나눕니다.
바로 옆에 있는 남성은 마스크를 턱에 걸쳤습니다.
전 목사의 연설 차례가 되자 관계자의 손을 잡고 무대로 올라갑니다.
마이크를 잡은 전 목사는 마스크를 벗고 연설을 시작합니다.
그 옆에 선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는데, 연설을 마무리 할 땐 전 목사의 손을 잡고 머리 위로 들어 보입니다.
사회자인 유튜버 손성대 씨와 통역사 양모 씨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무대 위에 함께 있었습니다.
연설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올 때도 전 목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관계자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차량까지 수백 미터를 걸어가는 동안 전 목사는 인파와 인사를 나누고 손을 잡기도 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늘(1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가 집회에서 연설을 한 뒤엔 계속 집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