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서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 상황이 어떨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저희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 오늘(14일) 내내 지켜봤을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오늘(14일) 오전부터 이곳에서 여러 명의 환자와 구급대원들을 만나봤습니다.
[환자 보호자 : 폐렴 증상 있어서. 검사랑 치료받으려고. {바로 들어가라고 했어요?} 네 여기는 들어갔어요. 안에는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구급대원 : {응급실 찾는 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으셨어요?} 네. 원래 여기 병원 다니시던 분인데. 며칠 전에 퇴원하셨다가 자택에서 호흡이 안 되셔서 다시 내원하신 거.]
아직까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린 환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전히 응급실 내부의 여력이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은 "환자 전원 받아달라는 전화를 30여 통 받았다"며 "인력 부족으로 병원마다 받을 수 있는 환자 수는 많지 않을 것이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부터는 문 여는 병원 수가 크게 줄어든다면서요.
[기자]
연휴 첫날인 오늘은 평소 토요일에 문을 여는 병원도 많아 2만7천여 곳에서 진료를 했습니다.
하지만 내일 이후로는 상황이 좀 달라집니다.
내일과 모레는 약 3000곳, 추석 당일에 약 1800곳, 마지막 날에는 다시 약 3800곳이 문을 엽니다.
내일부터는 환자 분산이 어려워 진료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정부는 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실 가운데 2곳을 제외하고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진료 과목은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페이스북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