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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약 '덱사메타손' 코로나에 효과?…질본 "부작용 주의"

입력 2020-06-17 21:11 수정 2020-06-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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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하루 종일 화제가 된 약이 있습니다. 류머티즘 질환에 처방이 되는 '덱사메타손'입니다. 70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희소식은 영국에서 전해졌습니다.

최근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했던 대규모 임상실험에서 덱사메타손의 새로운 효능이 발견된 겁니다.

연구진이 코로나19 중증환자 2000여 명에게 덱사메타손을 투입하고, 그렇지 않은 나머지 4000여 명과 비교했더니 인공호흡기를 쓰는 중증환자와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률이 각각 35%, 20% 낮아졌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 환자들에게 바로 처방하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우리 돈으로 개당 7천 원 정도에 불과해 큰 부담이 안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우리는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 사태가 있더라도 약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놨습니다.]

덱사메타손은 류머티스, 알레르기, 천식 같은 질환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스테로이드제의 일종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항바이러스제가 아닌 만큼 한계도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는 항바이러스제가 가장 좋죠. (하지만)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은 그게 아니라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우리 면역시스템의 염증 반응을 조절해주는 거죠.]

질병관리본부는 덱사메타손이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다른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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