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 등기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역시 서울입니다. 등기소는 오늘(15일) 하루 폐쇄가 됐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 토요일에 결혼식에 갔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하객 명단을 받아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부등기소에 방역 차량이 들어갑니다.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등기소는 각종 서류를 발급받고, 거래 신고 등을 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건물 전체가 폐쇄되면서 서초구에 있는 서울중앙지법 등기국에서 일을 처리했습니다.
소식을 듣지 못한 민원인들은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김현주/서울 종로구 : 서초구는 여기서 멀어서 갈지 안 갈지 고민 중이에요.]
[이유진/서울 관악구 : (미리) 알 방법이 없고 하나하나 확인할 수 없다 보니까 다른 데 방문해서 빨리 해결을 해야 하는데…]
등기소 직원은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직원은 2층에서 근무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2주 전인 지난 달 30일부터 어제까지 등기소를 방문한 사람들과 직원들에게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이 확진자가 지난 토요일 서초구의 서울법원종합청사 예식장에 갔었다는 겁니다.
식사는 하지 않고 나온 걸로 알려졌는데, 법원 측은 방문자를 확보해 지자체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확진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방역 작업을 끝낸 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내일 중부 등기소의 문을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