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달 가까이 잠잠했던 중국 베이징에 다시 코로나19 공포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전날 시진핑 주석 집무실 인근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오늘(12일)은 2명의 본토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도 베이징에서는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육류식품연구센터 직원 25살 류모 씨와 37살 윤모 씨입니다.
어제는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52살 탕모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베이징에서 57일 만에 나온 확진자입니다.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쥐허젠/베이징시 선전부장 :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시청구와 펑타이구에서 동시 방역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탕모 씨의 거주지는 시진핑 주석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아파트.
경찰은 탕씨를 입원시킨 뒤 아파트를 봉쇄했습니다.
[인근 주민 : (확진자 나온 아파트는) 다 봉쇄된 게 맞아요. 주변 공원에 사람들 하나도 없어요.]
탕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도매 시장과 휴대폰 대리점, 인근 산 등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가 감염자 발생 우려가 높은 가운데 당국은 탕씨가 다녀간 도매시장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또 재개됐던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등교도 보류시키는 등 베이징이 다시 코로나19에 긴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