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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좁힌 중국…창고엔 두 달째 '발 묶인 화물'

입력 2020-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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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최근 한 달 가까이 항공편 운항을 크게 줄여왔습니다. 이렇게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로 보내야 할 화물들도 몇 달 째 창고에 묶여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광둥성 바이윈 공항의 화물 창고입니다.  

아직 배송되지 못한 수화물이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화물이 밀려들고 있지만 보관할 자리가 없습니다.

칭다오 류팅 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 

창고 진입 도로는 컨테이너 차량의 끝없는 대기행렬로 아예 주차장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말 이후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매주 한 차례로 줄어들면서 항공 물류량도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두 달 전에 공항 창고에 도착한 화물이 아직도 그대로 묶여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UPS 관계자 : 전세기가 아니면 (화물을 보낼 수 있는) 항공편이 없습니다. 상부에 물어봐도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항공편이 많다 보니, 통관 절차가 더욱 더딥니다.

중국 산둥항공 등은 여객기로 화물을 수송하는 고육지책까지 내놨지만 역부족입니다.

화물 운송 비용도 평소보다 2배가량 올랐습니다. 

중국 민항국은 일단 이달 말까지 주1회 운항 체제가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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