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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확진자 관련 감염 속출…클럽발 집단감염 '비상'

입력 2020-05-08 18:38 수정 2020-05-08 18:40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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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이 됐지요.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용인 확진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5명의 감염이 확인됐고요. 세 곳의 클럽 방문자 명단을 살펴보니 15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니까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신혜원 반장의 발제에서 오늘(8일) 어버이날 소식과 이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8일)은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신 어버이날입니다. 코로나로 일상이 팍팍해진 요즘, 다들 부모님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 한 송이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게 어떨까요. 저도 퇴근길에 꽃 한 다발 사서 가려 합니다. 혹시 엄마 아빠 보고 있다면 기대하시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어버이날 메시지를 통해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전시키는 등 노후의 건강과 복지를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엔 직접 치매안심센터를 찾아서 치매 어르신과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기도 했죠. 인지 기능 향상에 좋은 카네이션 접기도 참여했습니다.

[재인 씨! 아니, 당신도 내가 잘못 가르쳐줬나 봐. 이걸 이렇게 하라는 거예요. 이렇게]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
[죄송합니다]

문 대통령은 높아진 시민의식, 국격의 공도 어르신들께 돌렸습니다.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위상도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게 아닌, 실력을 키워주신 어르신들 덕분"이라며 "존경과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0일이면 취임 3주년입니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지지율에 일희일비 않는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지만 71%라는 숫자는 확실히 무게감이 달라 보입니다. 전주 대비 7%p 올랐고,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지난 4일) : 언제 어디서나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마스크와 함께 적절한 거리두기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자유를 찾는 길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생활 방역체제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옮을 수 있단 생각으로 경각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내가 걸리면 주변 사람에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단 마음으로 '자발적 거리'를 유지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사흘간 제로에 머물던 국내 지역사회 감염, 어제를 기점으로 다시 시작됐죠. 지난 황금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 등지를 찾은 A씨입니다. 함께 클럽을 갔던 친구 B씨에 이어서 무려 13명에 달하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제2의 집단감염,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이건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확진 환자의 직장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되었고, 이 가운데에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로 확진 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이 제공하는 정보와 지침에 따라 행동해달라며, 특히 용인 확진자 A와 동선이 겹칠 경우에는 절대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지난달 30일부터 용인·성남·수원·가평 경기도 지역과 서울, 강원도 춘천시·홍천군 등 7개 지역을 돌아다녔습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세 곳을 합쳐서 1500여 명에 이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화면출처:유튜브'서울시 · Seoul') : 출입했던 업소들, 클럽들의 명단도 다 우리가 적어서 했기 때문에 스스로 이 업소에 출입했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이렇게 조치를 하고 있고요.]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화면출처:유튜브'서울시 · Seoul') : 지금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숫자는 한 1500명가량이 되어지고 있고요. 어쨌든 서울시, 인천, 경기 그렇게 같이 한꺼번에 재난문자 지금 발송했고, 오늘도 저희들이 추진할 사항입니다.]

직장 동료 한 명도 감염됐다고 했죠.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은 없었지만 A씨와 한 회사에서 일하는 만큼 접촉자로 분류돼서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회사 직원 44명이 접촉자로 분류됐고, 성남시 회사 건물은 자진 폐쇄, 전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아직까진 연결고리가 불확실한 추가 확진자도 있는데요. 경기 성남시 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지난 6일부터 목 간지럼 증상이 있었는데 지난달 말까지 성남시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지난 6일부터는 3층 수술실에서 일했습니다. 그 사이는 연휴라 쉬었는데 이 기간, 용인시 A씨와 같은 시간대인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주점 몇 곳을 다녀왔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 보건당국은 용인 확진자가 들른 주점과 겹치는 곳이 있는지를 확인 중입니다.

클럽발 집단감염은 현실화됐고 이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2일이면 황금연휴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진행 중인 시기로, 유흥업소가 영업활동을 해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행정명령이 유효했습니다. 제대로 지켰는지도 점검해야 하고요. 또 국민 모두가 느슨해진 긴장의 끈을 다잡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용인 확진자 관련 감염 15명…"클럽 방문자 1510명"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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