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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장예찬 "당·정 아닌 한·정 관계가 문제…특정 개인이 모나게 안 좋다"

입력 2024-10-04 14:38 수정 2024-10-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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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녹취 8할이 대통령 내외 욕…한동훈 공격만 쏙 꼬집는 건 좀스러워"
"국감·정기국회 국면에 '용산 배후설' 언급, 그 자체로 해당행위"
"엄중한 총선 시기에 왜 한동훈 이미지를 당비 들여 알아야 하나"
"한동훈, 여의도에선 듣도 보도 못한 검찰식 언론 플레이"
"최근 친한계 활동 뜸해져…한동훈, 정치 이전에 인간관계 고민 필요"
"당·정 관계는 원활, 한·정 관계가 문제…특정 개인이 모나게 안 좋은 것"
"한동훈보다 추경호가 의원들과 소통 많아…독대 아닌 윤·한·추 3자회동 받아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은 이미 완벽하게 반박 됐다"
JTBC 장르만여의도

JTBC 장르만여의도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4년 10월 4일 (금)
○진행 : 정영진
○출연 :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신혜원/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장외 경기만 하던 두 분이 드디어 오늘 한 자리에 만납니다. 한동훈 대표와 많은 설전이 오고 간 국민의힘 전 청년 최고위원이시죠? 장예찬 전 최고 어서 오십시오.

▶장예찬
안녕하세요.

▶정영진
반갑습니다.

▶장예찬
제가 갑자기 대표님을 뵙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정영진
평소에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죠?

▶장예찬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이상민
'이 분은 왜 모신 겁니까? 그렇게 사람이 없나요?'

▶정영진
두 분 지금 이제 풀 때 되지 않았나.

▶장예찬
그렇게 이준석 때려달라 뭐 해달라 시킬 거 다 시키고 왜 공천 자르셨어요? 대표님

▶이상민
'이분이 자수를 하면 되지 않나. 자수를 하세요 자수를'

▶정영진
꼭 그렇게 해야만 했었냐 이런 거 이제 해보고 싶으신 것 같은데 말이죠.

▶장예찬
나한테 왜 그랬어요?

▶정영진
나한테 왜 그랬어요? 모욕값 줬죠

▶이상민
'만찬에 가고 싶습니다.'

▶정영진
만찬을 안 보내주셔서 그렇습니다. 일단 한동훈 대표 관련 이야기 조금 여쭤봐도 괜찮겠죠?

▶장예찬
네 그럼요.

▶신혜원
김대남 전 행정관이 공격 사주를 했다라고 지금 한 대표 입장에서 보고 있는 건데 그러면서 이제 배후가 있다라고 주장을 하잖아요.
친한계에서 개인 플레이예요? 아니면 배후가 있는 거예요?

▶정영진
김대남 씨를 아시죠?

▶장예찬
알긴 알죠.

▶정영진
언제 아셨어요? 이분을

▶장예찬
대선 캠프 때 이분이 외곽 조직 이런 거 관리하시는 분이었던 걸로 알고 있고

▶정영진
어떻게 오신 분이에요? 이분은 캠프에

▶장예찬
그거는 최근에 이제 한동훈 대표의 측근인 신지호 전략부총장이 스스로 밝힌 것처럼 대선 캠프 때는 신지호 부총장의 추천으로 초기에 합류했던 것 같고요.

▶정영진
신지호 부총장의 추천

▶장예찬
본인이 스스로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사실 이제 대통령실이나 과거 정부들 청와대에 들어가려면 대선 경선 초기에 캠프 들어오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보통 캠프 초기 멤버들이 대통령실에 많이 가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얼굴만 저도 알고 지나가다 보면 인사하는 사이 정도

▶정영진
아주 활약이 뛰어난 분은 아니었고요.

▶장예찬
그러니까 제가 다른 곳에서도 말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정치권에서 거물이나 고위급으로 볼 수는 없죠. 그러니까 인지도 측면에서도 이 사건 이전에는 모르는 사람이 다수였고 공직 서열로 봐도 초기에는 여러 언론들이 오해를 해서 비서관이다 뭐다 했지만 잠깐 비서관이 없을 때 직무대리를 하는 거지 제가 알기로는 3급 행정관이 최종 경력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고위급 인사나 거물급 인사는 전혀 아닌 거죠.
그런데 보통 정치권 언저리에 있는 분들이 이제 자기 자랑이나 허풍 이런 걸 워낙 많이 하니까 이분이 그리고 서울의 소리와 통화한 걸 보면 거기에 8할이 다 대통령 욕이고 영부인 욕이고 이철규 의원 욕이고 막 그래요.
그러니까 이분의 녹취를 근거로 이분에 대해서 감찰을 하거나 할 거면 이 사람이 대통령이나 영부인과 오히려 거리가 멀었고 감정이 안 좋았다는 것도 알고 언급을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은 다 빼고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한 것만 쏙 꼬집어서 그것만 진실인 것처럼 감찰을 한다는 것은 조금 좀스럽다.
그러니까 저는 김대남이라는 사람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분명히 무거운 책임을 져야 된다고 봅니다.
이 사람이 자기 공천 관련해서 아예 경선에서 배제됐다고 해서 막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그것 외에 이런 서울의 소리와 통화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여권의 인사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이 국감 국면과 정기국회 국면에서 이걸 막 키워서 배후가 있니 어쩌니 용산을 끌어들이고 하는 것 자체가 나경원 의원이나 이런 분들 말에 의하면 그게 오히려 해당 행위이고 전략적으로 판단 미스 내지는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정영진
단독으로 했다면 이 사람이 단독으로 그 행동을 해서 한동훈 대표 공격함으로 해서 본인이 얻는 건 뭡니까?

▶장예찬
자기가 그때 나경원 당대표 후보 캠프에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를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해서는 당시 전당대회의 유력 주자였던 한동훈 후보를 견제해야 하는 게 이 사람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지는 거죠.

▶정영진
나경원 후보 당선을 위해서 한동훈을 떨어뜨려야 되니까 그런 공격을 시도했을 것이다.

▶장예찬
윤상현 의원도 그렇게 전망하고 있고 분석하고 있고

▶신혜원
이 얘기 사실 좀 이따 하려고 그랬는데 실제로 이 공격을 실행한 건 원희룡 후보예요. 나경원 후보는 언급을 안 했어요. 그러니까 그것도 조금 희한한 국면이긴 한데.

▶장예찬
근데 이거는 지금 이제 이 시간대별로 한번 그때 있었던 일을 돌아보는 게 필요한데 친한계에서 이걸 막 키우려고 하는 분들은 사실관계 파악도 잘 못하고 있어요.
이거를 총선 백서 특위의 일부만 아는 비밀이었다. 막 이러는데

▶신혜원
대외비였다.

▶정영진
극소수만 아는

▶장예찬
그게 아니라 7월 2일에 이미 유튜브에서 한동훈 대표가 본인 이미지 조사하려고 여론 조사했다라는 게 폭로가 됩니다.

▶정영진
누구의 유튜브죠?

▶장예찬
이상규 총선백서특위위원 지난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했던 분이 7월 2일 유튜브에서 그 이야기를 하고 7월 4일에 뉴시스에서 기사가 나와요.
한동훈 대표가 여론조사 자기 이미지 하는 데 썼다. 그러고 나서 김대남과 서울의 소리의 통화는 7월 10일에 있었어요.
그리고 원희룡 장관이 토론회에서 언급한 게 7월 11일이고 그러니까 정치권에서 뉴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7월 2일과 7월 4일에 이미 이 사실을 다 확인한 겁니다. 그러니까 김대남이라는 사람이 유일한 소스 아니라는 거죠. 근데 적어도 이 정도 타임라인은 확인하고 이야기를 해야지. 마치 사전에 공개 안 됐던 걸 김대남이 마치 최초로 공개한 것 처럼 이야기하는 건 사실을 호도하는 거죠.

▶신혜원
당시에 취재를 했던 입장에서 보자면 대외비는 대외비인데 그러니까 다 알진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 암암리에 아는 사람들은 아는 대외비였던 것 같아요.
정치

▶장예찬
원래 정치권의 대외비라는 게 그래요. 비공개 최고위에서 있었던 일, 비공개 의총에서 있었던 일 다 대외비죠. 하지만 누군가는 통화를 하고

▶신혜원
알죠.

▶장예찬
또 누군가는 기자분들에게 점심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이러면서 이제 그게 수면 위로 올라오면 기사화가 되고 그런데 분명한 건 7월 2일과 7월 4일에는 공식적으로 이미지 조사에 대한 언급이 유튜브와

▶정영진
아니 근데 그 이미지 조사에 대한 언급이라는 게 한동훈 대표가 이미지 조사를 했다더라 이건지 아니면 이거는 해당까지는 아니더라도 횡령처럼 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방송을 했는지. 왜냐하면 이제 이 전화통화에서는 그런 내용으로 공격하라는 거였잖아요.

▶장예찬
당비 유용이나 횡령이라는 단어 자체는 받아들이고 쓰는 사람의 해석이지만 그 엄중한 총선 시기에 여의도 연구원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그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도 다 안 가르쳐줬어요. 그래서 제발 여론조사 결과 좀 알려달라고

▶이상민
그때 보도도 됐었죠.

▶장예찬
막 호소한 수도권 후보들이 있지만 그 당시 당 지도부가 읽씹으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저는 직접 들은 이야기거든요. 수도권 출마했던 분들한테.
그런데 정작 중요한 수도권 수도권 하면서 수도권 후보도 여론조사는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한동훈 대표 본인 이미지 조사를 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면 이거 당 돈으로 그거 왜 하느냐라는 해석과 인식은 굳이 누가 붙여주지 않아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할 수 있고 메일 경제 기사로도 그 이미지 조사 결과가 단독 보도가 됐어요.
7월 14일이었던 것 같은데 결과가 2030에게 한동훈 대표는 젠틀하지만 친근하지 않은 아저씨 우리가 그걸 왜 알아야 되는 거예요?
아니 대표님 대표님이 친근하지 않은 아저씨라는 걸 왜 당 돈 들여서 조사해야 되는거죠?

▶신혜원
그러니까 그러면 장예찬 전 최고는 이 여론조사 자체가 문제가 있다라고 보시는 거잖아요.

▶장예찬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혜원
그런데 이제 한동훈 대표는 이제 당시에도 토론회 때 설명을 할 때 이게 단 내 개인을 위한 조사가 아니라 총선 국면에서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짜진 프레임을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전환시키는 일종의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이 조사를 한 건데 이걸 어떻게 내 인기 영합을 위한 여론조사고 이걸 횡령이라고 할 수 있느냐 지금 친한계는 그것 때문에 부글부글하는 거잖아요.

▶장예찬
선거 전략의 결과가 젠틀하지만 친근하지 않은 아저씨인가요? 그게 어떻게

▶신혜원
여론조사 결과인거고

▶장예찬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가는 전략이 될 수 있는 거죠. 아저씨 말 좀 해보세요.

▶이상민
최고위원님 보시기에는 한동훈 대표가 언론 플레이가 역대 지도부 정진석 비대위 이준석 대표 포함해서 가장 좀 심합니까?

▶장예찬
제일 요란해요.

▶이상민
제일 요란합니까?

▶장예찬
제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도 여러 악연이 있는데

▶이상민
네 스토리가 있죠. 네

▶신혜원
공감대를 이루는 부분이 있어요.

▶장예찬
상당히 또 내밀한 사정을 또 알았던 사람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할 때 그 당시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이 이진복 수석이었어요.
이준석 대표가 이진복 수석에게 이것저것 요청을 많이 하고 연락을 했겠죠.
근데 그게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았어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이준석 의원 측에서 내가 이런 요청했었는데 들어준 것도 있고 안 들어준 것도 있다.
후일담처럼 이야기하거나 저도 이제 대통령실과 소통을 많이 했으니까 이진복 수석에게 제가 직접 들은 이야기도 있었죠.
그러나 그때 그게 막 실시간 중계하듯 기사화가 되고 막 그러지 않았어요.
근데 사실 그 이준석 대표조차 사실 대통령실과 관계가 안 좋았던 대표조차 당 대표로서 정무수석에게 요청하고 그게 때로는 들어주기도 하고 속된 말로 깔기도 하는 것들을 함구했는데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는 거의 실시간 고위 당정 끝나고 한덕수 총리한테 의료 증원 이야기하자마자 바로 SBS 단독 나오고 그리고 독대 언론 플레이 나온 거 처음에는 자기들이 아니라 하다가 나중에는 누가 봐도 자기들이니까 이게 왜 문제냐라고 이제 바꿔버리잖아요.
기사화되면 안 돼요? 라고 바꾸고 홍철호 수석에게 이번 만찬 끝나고 또 독대 요청을 다시 하고 요청한 걸 언론에 공지하겠다고 또 통보하고 그러니까 이런 식의 어떤 일방적 언론 플레이는 여의도에서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하던 것이에요.
그러니까 여의도에 검찰 출신 정치인들이 꽤 많습니다만 이런 검찰식 언론 플레이 그러니까 피의자가 일방적으로 굉장히 뭔가 항변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잖아요.
검찰 조사 때는 그때는 검찰이 갑이잖아요. 그러니까 슬슬 바로바로 하나씩 풀면서

▶신혜원
수사 정보 흘리는?

▶장예찬
상대방을 몰아가는 이런 검찰식 언론 플레이를 여의도에서 이렇게 펼친 분은 없었다.

▶정영진
그런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만 한번 생각을 해보면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로서 많은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이 됐고 그다음에 하려고 했던 여러 이런 것들이 좀 있잖아요. 정부와 어떤 건 생각이 좀 다른 것도 분명히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그럴 때마다 용산 혹은 대통령실은 전혀 반응을 안 하거나 아예 그냥 무시하는 듯한 이런 쪽으로 계속 가니까 한동훈 대표로서는 내가 당 대표가 됐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그러한 언론의 도움 혹은 여론의 도움이라도 받아서 그래도 어떤 정치를 좀 해 나가려고 하는 마지막 어떤 몸부림 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장예찬
근데 그게 처음 몇 번은 좀 먹혔어요. 예를 들면 정점식 의원을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나게 하는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은 바로바로 그때 정진석 비서실장 만난 거 그 만난 내용이 또 다음 날 언론에 단독 나왔잖아요. 정진석 실장이 유임했으면 좋겠다 했다든가 그게 좀 먹혔어요.
그런데 이게 같은 패턴이 매번 반복이 되고 정말 중요한 의료개혁 문제나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에서도 이 패턴이 계속 쓰이니까 이제는 많은 분들이 너무 피곤해 하는 것 같아요. 너무 시끄럽고 너무 지치고 피곤한데 정작 결과는 없다. 그러니까 이렇게 시끄럽게 만들었으면 뭔가 성과나 결과라도 있어야 되는데 보다 보니까 되게 시끄럽고 피곤하고 안에서 싸우는 거 서로 보기 싫은데 결과도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이런 한동훈 식 검찰 언론 플레이에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지쳐가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처음에는 한동훈 대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볼까 하던 의원들도 상당수가 이런 언론 플레이에 지쳐서 오히려 전대 이전보다 전대 이후에 친한계 세가 더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정영진
국민의힘 당 내에서?

▶장예찬
그렇죠 그리고 저도 지속적으로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들과 만나고 교류하고 저녁도 먹고 하는데 호의적인 말씀을 하는 분을 저는 아직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은 없어요.

▶정영진
그게 장예찬 위원이랑 얘기해서 그런 건 아니고

▶장예찬
근데 예를 들면 사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아니 그래도 뭐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 괜찮더라

▶정영진
이런 얘기가 안 나온다

▶장예찬
고생하더라 이런 이야기는 누구랑 밥 먹어도 사실은 할 수 있는 이야기거든요. 근데 오히려 식사했는데 더 마음이 닫혔다 뭐 이런 분들

▶정영진
인심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말씀이세요.

▶장예찬
그리고 무슨 무슨 계라고 표현하는 거는 언론에 원래 실명으로 다 나와요.
예를 들면 그 계파가 확장되면 당 대표 당선 이후에 친윤계 누가 친한계가 됐다 이런 기사는 기자님들이 제일 좋아하는 거라서

▶신헤원
그렇죠 얼굴 다 누끼 따가지고

▶장예찬
무조건 나와요. 근데 오히려 친한계로 활동했던 분들이 전대 이후에 뜸해졌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친한계가 확장했다라는 보도가 안 나오잖아요.
정치는 아까 말씀하셨지만 내가 아무리 지지를 많이 받고 인기가 많아도 그것도 한순간입니다.
저도 인기 많았고 지지를 많이 받았으니까 경선도 이기고 최고위원도 됐죠. 그렇지만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늘려가면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가 지금 대표님께 조언을 드리는데 혼자 잘나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나한테 불편하게 하는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들어가는 정치를 하셔야 된다. 저도 그걸 잘 못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요. 대표님 한번 꼭 제 말이라고 고깝게만 듣지 마시고 왜 내 주변에 사람이 안 늘어날까 나 혼자만 하니까 지금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런 정치 이전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지금 대표님께 좀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민
'뭐라고 하셨죠? 에어팟을 꽂고 있어가지고요.'

▶정영진
아니 근데 그렇게 따지면 대통령도 대통령실 안에 있는 사람조차 그렇게 험한 말을 할 정도로 지금 관계들이 안 좋아지거나 혹은 이제 대표적인 사람이 한동훈 대표잖아요. 여당 대표와는 사실 대통령과 매우 괜찮은 관계로 사실 그전에 인연도 있고 하니까. 아닐 거라고 생각했던 심지어 어떤 분들은 둘이 갈등 있을 때마다 저거 다 쇼다.

▶신혜원
약속 대련이다

▶정영진
둘의 신뢰관계가 20년이 넘는데 이런 얘기까지 했었는데 이제 완전히 갈라선 거 아닙니까?

▶장예찬
그걸 제가 평가할 수는 없고요. 다만 말씀해 주신 것 중에 대통령실에 있었던 김대남이라는 사람도 대통령을 막 험담했잖아요.
그 이유는 공천 탈락 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대통령실의 참모도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이 챙기지 않았다. 이거는 공천 개입을 안 했고

▶신혜원
오히려 대통령의 청렴함을 보여준거다?

▶장예찬
대통령이 공정하게 공천했다는 뜻이니까 그런 사람이 불만을 품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대통령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김대남이라는 사람의 정말 잘못인 것 같고요.

▶신혜원
근데 이분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거물도 아니고 3급 행정관이었는데 그 거물도 가기 힘들다는 아주 꿀보직에 가서 지금 연봉 3억을 받고 계시잖아요.

▶장예찬
근데 보통은 저도 그 직위를 계속 유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신혜원
전 일단 어떻게 간 건지부터가 궁금해요.

▶장예찬
저도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실에서는 중진 의원의 추천이라고 하는데 보통 역대 정부를 보면 청와대 출신들이 선거 이후에 공공기관으로 많이 가요.
그게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의 국정 운영이 그런 식으로 많이 돼 왔던 정치권의 관행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 같고요.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관계가 지금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신동욱 원내대변인이나 이런 분들이 당과 정부의 관계는 좋다라고 말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처음 만들어서 한동훈 대표가 발끈했던 단어가 있는데 이거는 당정 갈등 아니라 한정 갈등이다.
당은 문제없다. 당이라는 거의 주체는 어쨌든 원내 의원들이잖아요. 국회 상임위 활동을 하고 표결을 하고 법을 만들고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가 지금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원활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한동훈 대표만

▶장예찬
다만 특정 어떤 개인이 조금 모나게 정부랑 좀 안 좋은 것 같다.
그래서 한정 갈등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고 그 말이 굉장히 아프니까 욱하셨던 거예요.

▶신혜원
그래서 만찬에도 한동훈 대표가 빠진 거예요?

▶장예찬
아니 그거는 원래는 당대표가 가는 만찬이 아니에요.

▶신혜원
원내 지도부

▶장예찬
통상적으로 늘 있었던 건데 그 원내 지도부 만찬이 이렇게 화제가 되는 것 자체가 당 대표가 정부와의 갈등 관리를 잘 못했다는 거죠.
이게 화제 될 게 전혀 아니에요. 원래라면 예를 들면 김기현 대표 시절에 저희가 지도부일 때 원내대표가 원내지도부 만찬했다고 당 대표 왜 빼냐 이런 논란이 나왔겠습니까?

▶신혜원
근데 당정 갈등이든 한정 갈등이든 불거져봤자 피차 양쪽에 좋을 게 없잖아요. 그럼 이제 한동훈 대표가 독대도 요청하고 하면 대통령이 수용해서 또 만나고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장예찬
대통령실은 3자 회동을 역제안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와 대통령 3명이서 내밀하게 만나자는 이야기를 지난 만찬 전에도 했고 한동훈 대표가 거절했고 지금도 거절하는 상태인 걸로 압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정말 중요한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라면 원내 의원들을 설득하는 원내대표도 알아야 돼요.
원내대표도 듣고 그 이야기를 아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한동훈 대표보다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훨씬 더 많이 소통하고 있을 겁니다.
지금도 그러면 그 현안을 이야기하는 게 목적이면 3자 회동을 거부할 이유가 없어요.
그런데 중요한 현안을 내밀히 이야기해야 되는데 추경호 원내대표 끼는 건 싫다.
일단 이거 자체가 최고위 옆자리에 앉는 추경호 원내대표 기분을 상당히 나쁘게 만드는 정치적 악수고요.
추 대표 입장에서 말은 안 하겠지만 나도 같이 하면 되지 왜 나는 싫대 생각이 들겠죠.

▶신혜원
예를 들어서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 원내에서 어떤 전략이나 의견 합치를 봐야 되는 사안 같으면 그럴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해야 된다든지 여야 의정협의체에서 이렇게 이렇게 하자 이런 거는 한동훈 대표가 또 따로 또 독대를 요청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장예찬
그런데 기본적으로 당은 국회의원들의 동의를 받으면서 당론이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기구이고요.
지금 한동훈 대표는 냉정하게 당 장악이 안 되고 있잖아요.
그건 누구 탓이 아니라 본인이 당대표 당선되고 원내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한 책임인 건데 그렇다면 추경호라는 원내대표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위치예요.
그걸 한동훈 대표가 인정하지 않고 나는 대통령과 동급이야 1대 1 그림을 만들겠다라고 집착하는 게 계속되면 이게 풀리기 어렵고 현실을 좀 냉정히 인식할 필요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 신뢰가 사실은 바닥이라는 거는 이제 우리가 인정하고 들어가야 돼요.
그러면 신뢰가 없는 사람끼리 만나서 무슨 내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추경호라는 완충 장치를 끼워서 만나보고 3자 회동을 했더니 어 생각보다 그래도 현안에 대해서 의견 일치가 좀 이루어지고 단독도 안 나오고 그러면 그다음에는 또 독대도 가능하고 이게 단계적으로 가는 거지 지금은 사실 신뢰가 깨져 있는데 이거를 첫술에 배부르려고 한 번에 하는 것 자체가 어떤 정치적 보여주기를 위한 욕심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질문의 초점이 저는 국민의힘 출입하는 우리 JTBC 기자님들이 추경호 대표랑 3자 회동은 왜 안 합니까로 갔으면 좋겠어요.
독대가 일단 지금 당장 받기 어렵다는 건 대통령실에서 입장이 나왔으니 물론 용산 출입하는 분들은 그걸 물어봐야겠지만 여의도 출입하는 분들은 아니 추 대표랑 3자는 한다는데 왜 그건 안 하세요라고 물어보는 게 지금 한동훈 대표에게 대표님에게 드려야 될 질문인 것 같습니다.

▶신혜원
직접 또 드립니까?

▶이상민
지난 26일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우리는 무조건 정부 입장을 무지성 지지하기만 한다는 식의 오해를 받으면 안 됩니다.'
이런 발언을 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런 발언이 또 파워게임의 일부가 아니냐 또 이런 관측이 있었습니다.

▶장예찬
그 발언 자체가 틀린 발언이다 나쁜 발언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마찬가지로 또 보수 진영에서 당 대표라고 무지성 지지해 줄 필요는 없죠.
그건 뭐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인데 그 타이밍이 만찬을 둘러싼 불협화음 이후에 나왔다는 것 정치는 똑같은 말이라도 언제 하느냐에 따라 많이 갈리잖아요.
그 이게 좀 뒷끝이나 속 좁은 걸로 보인다라는 측면은 아쉬운 평가겠지만 그 발언 자체가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거나 나쁜 발언이라거나 뭐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정영진
지금 말씀을 쭉 들어보면 지난 총선도 마찬가지 그다음에 당대표 된 이후로도 한동훈 대표는 당 장악력이나 아니면 당원들 혹은 당의 원내의원들을 설득하는 것도 잘 못하고 그다음에 언론 플레이 같은 별로 좋지 않은 행동들이 쭉 이어지고 이러면 사실 당대표가 지금 바뀌는 게 훨씬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잖아요.
지금 당 대표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잖아요.

▶장예찬
제가 생각하는 좋은 일은 한동훈 대표가 언론과 정치권에서 지적받은 단점을 잘 고쳐서 좋은 당대표가 되는 게 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그렇습니까? 지금 현재 당대표가 아닌 사람이 혹시 더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고요?

▶장예찬
그런 가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정치에서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요.
계속 지적하는 게 정말 한동훈 대표도 그렇고 보수진영이 잘 되길 바라는 지적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비대위원장 때 한동훈 대표의 인기, 전당대회 때의 득표율, 그리고 지금의 어떤 정치 상황을 보면 이게 계속 내리막길인 거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잖아요. 근데 여기서 한동훈 대표가 생각을 잘해야 돼요. 주변에서는 아마 대통령을 세게 들이받아라 그게 유일한 반전 카드다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거고, 오히려 지금은 여당이 힘겨울 때 안정감을 보여줘야 된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된다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텐데 저 같은 경우는 그 후자에 방점을 둬서 조언과 비판을 하는 그룹이고요. 저는 이 말씀을 들으셔야 된다고 봐요.

▶정영진
바뀌어야 될 사람이 바뀌어야 될 사람이 한동훈 대표예요? 대통령보다도

▶장예찬
저는 모든 정치인들이 다 지금보다 나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도 변화가 필요하죠. 다 잘하고 있지 않죠. 부족한 부분 보완해야 되고 다만 지금의 어떤 당정 갈등 자체가 자꾸 도마 위에 오르고 국감을 앞두고 이게 오히려 민주당과의 싸움보다 더 큰 이슈가 되는 데는 현재로서는 한동훈 대표 책임이 조금 더 크다고 보고 있고, 친한계에서도 제가 친소 관계를 다 제외하고요. 원내인 장동혁 수석 최고는 선을 조절을 잘해요. 보면 인터뷰 나오나 이런 데에서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대변하지만 그게 대통령실이나 대통령 가까운 사람이 봤을 때 기분 나쁘지 않게 수위 조절을 잘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측근 고위 당직자 중에 원외인 분들은 이 싸움을 계속 키우고 싶어 하고 당정 갈등을 계속 부추겨서 자기들이 한동훈 대표에게 좀 잘 보이겠다는 욕심, 그리고 한동훈 대표 팬클럽에게 잘 보이겠다는 욕심이 좀 과한 것 같아요. 최근에 말실수 논란이나 추경호 원내대표 뒷담화 논란 이런 게 있었잖아요.
뺨 때리기 논란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측근들에게 경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영진
혹시 지금 이제 여러 갈등에 대해서 우리가 막 관심 갖는 게 누가 기분이 더 나쁘고 누가 자존심 상하고 이런 것들이 좀 많은 것 같은데 사실은 지금 이제 대통령은 어쨌든 국민의 대통령이잖아요. 국민들이 기분 나쁠 거를 걱정하기보다는 대통령이 기분 나쁠 거 혹은 대표가 자존심 상할 거 이런 것들에 너무 좀 혹시 집중돼 있는 건 아닌가.

▶장예찬
그래서 그 부분이 참 저희가 죄송스럽고 민망한 부분이고요. 이 국감 시즌부터는 당정 갈등이나 이런 뭐 밥에서 인사말을 시켜줬니 안 시켜줬니 저도 최고위원으로 그 용산 만찬 가봤거든요. 관저에도 가보고 뭐 이렇게 누구 말하세요 하는 거 없어요.
원래 그거는 정말 편하게 밥 먹는 자리에서 그렇다고 말을 못 했느냐 저도 말 많이 했고 막내 최고위원이었지만 하고 싶은 말들을 제가 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요.
경험자니까 말씀드릴 수 있는 거잖아요. 근데 밥 먹을 때 말 안 해놓고 왜 말 안 시켰냐 이런 유치한 논란으로 뒤에 와서 막 라디오에서 인터뷰하고 하는 게 국민들 보기에 너무 제가 좀 민망합니다. 그건 어쨌든 우리 앵커님 말씀처럼 국민들의 심기, 국민들의 어떤 민생 이런 것들이 주제가 되게 서로 당도 그렇고 저는 그 책임이 지금 대표에게 조금 더 크다고 보지만 대통령실도 그렇고 조금씩 자제하면서 자중해야죠. 자중자해해야죠.

▶정영진
한동훈 대표에게 그런 우리 전 최고가 생각하시는 그런 옳은 소리하는 사람들이 그 주변에 별로 없는 걸로 판단하시는군요.

▶장예찬
일단 본인에 대한 비판이나 이런 것들을 잘 수용하는 분은 아닌 것 같고요.

▶정영진
한동훈 대표가

▶장예찬
네 그리고 본인에 대한 비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감찰을 지시하는 데 좀 익숙한 분이 아닐까. 다만 정말 저나 한때 한동훈 대표를 응원했던 분들도 지금 많이 한동훈 대표의 언론 플레이나 혼자 정치하는 스타일에 대해 비판하는 건 한동훈 대표 잘 되라고 비판하는 거지 그게 뭐 나쁜 길로 가라고 비판하는 건 아니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

▶신혜원
그러면 여태까지 말씀하신 윤한 갈등 그런 정말 밥 먹었네 뭐 하네 이런 감정 싸움 말고 이번에 김대남 전 행정관 녹취 같은 경우는 어쨌든 실체가 있는 거잖아요.
음성이 나왔어요. 이거 횡령이라고 써줘. 그럼 우리가 조직적으로 움직일 거야 이렇게 나왔어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거는 단순한 감정 싸움의 문제가 아닌 거잖아요. 감찰을 지시한 거고 해당 행위라고 판단을 하고. 한동훈 대표가 감찰 지시도 하면 안 됐고 묻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장예찬
김대남이라는 사람이 잘못했다라고 아마 보수 진영 모두가 다 생각할 겁니다. 그거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다만 김대남이라는 사람의 정치적 지위나 대통령실에서의 입지 이런 거 우리가 다 알잖아요.
그러니까 전혀 그럴 어떤 뒤에 배후가 있는 인물이 아닌 거 다 알아요. 근데 이거를 지금 국면에서 키워서 메인 뉴스를 잡아먹게 만드는 게 옳은 일인가.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도 조치할 수 있고 제가 봤을 때 김대남이라는 사람은 이제 정치권에 발붙이기 힘들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서울의 소리와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신혜원
대통령 욕을 너무 심하게 했어요.

▶장예찬
그리고 김대남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판이나 보도 사주보다 대통령과 영부인 욕을 훨씬 더 많이 심하게 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대통령 가까운 사람으로서 제가 기분 더 나빠요. 그런데 그런 게 있잖아요. 이 사람 가지고 막 언급하고 난리 취급이 안 된다.
그럴 거리가 아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이 중요한 민생 국감 앞두고 잘못한 거 선 딱 긋고 지나가면 되는 문제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상민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공격 사주를 묵인하면 그게 공당입니까?'
이렇게 입장을 냈는데 좀 뭔가 어떤 조치를 하는 거 아닙니까?

▶장예찬
어쨌든 김대남 씨가 탈당을 했고 소위 말하는 친윤계에 해당되는 분들도 김대남 씨가 지금 유지하고 있는 공직 부적절하다라고 비판하고 있으니까 이 문제를 자꾸 키워서 막 메인으로 만드는 게 전략적으로 굉장한 해당 행위다라고 나경원 의원이 말하는데 저는 동의합니다. 그와 별개로 김대남 씨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죠.
근데 그거는 현재 시스템에서 본인이 부담을 느끼고 거취를 결정해야지. 당도 탈당했고 그 공직기구에 있는데 이것 때문에 아마 서울보증공사에서 무슨 징계위를 열 수 있는 근거는 아닌 것 같고 이거는 어떤 정치적인 책임을 져라라고 우리가 말하고 선을 긋는 것 외에 현실적인 방법이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상민
알아서 사퇴하는 것이

▶장예찬
그게 지금 유일한 방법인 것 같죠.

▶정영진
대통령이 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람 좀 그 정도로 얘기한 사람이면 저 이 자리에 못 있게 해야 되는 거 아니예요?

▶장예찬
근데 그렇게 되면 또 인사 개입이 될 수 있어요. 이게 공공기관 인사라는 것은 그 기관의 상벌위원회나 인사위원회에서 열려서 절차대로 가야 되는 거지 임명도 그렇고 사직도 그렇고 위에서 그만둬라고 한다고 그만둘 수 있는 건 아니

▶신혜원
지금 자리를 그만둬라까지는 아니지만 당시에 이 통화의 경위라든지 이런 걸 조사할 수는 있는 거죠.

▶장예찬
모르겠습니다. 근데 사실은 제가 파악하는 바로는 김대남이라는 사람이 서울의 소리와 고등학교 고향 후배 뭐 이런 것 같던데 결탁해서

▶신혜원
강원도 고향

▶장예찬
허장성세 허풍 자기를 과시하고 팔아먹으면서 자기가 이제 총선 패배 이후에 정치적 입지가 어렵게 되자 나경원 대표 주변에서 자기의 어떤 공을 쌓기 위해서 오버한 거 아닌가 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신혜원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만 질문드릴게요. 어저께 대통령실에서 입장문이 2개가 나왔어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이 됐다라는 거랑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김대남 전 행정관이랑 친분이 없다.
두 가지 입장이 나왔는데 최근에 또 김건희 여사 둘러싼 이슈 중에 하나가 명태균 씨 관련한 공천 개입 의혹이잖아요.
명태균 씨 관련해서는 왜 용산에서 입장을 안 낸다고 보세요?

▶장예찬
그러니까 사실 대통령실의 입장이라는 게 모든 사안 사안마다 다 나오면 오히려 그게 대통령실의 격이나 이런 데 안 맞을 수 있는데 명태균 씨 같은 경우는 본인이 직접 최근에 여러 언론과 접촉하면서 자기는 김건희 여사에게 거절을 당했다. 공천 개입 안 된다 못 한다. 그래서 자기가 오히려 화가 났었다.
그래서 화가 나서 뭔가 복수하려는 마음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나 천하람 의원을 만났다라고 밝혔잖아요.
그런 기사가 나오고 있으니 굳이 이거는 대통령실에서 해명할 건도 없이 당사자인 명태균 씨나 또 이걸 봤다고 하는 이준석 의원조차도 김건희 여사 개입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선을 긋고 있으니 굳이 공식 입장이 나올 만한 일인가 이미 해명이 적어도 대통령실 관련된 부분은 다 된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정영진
해명 다 됐다고 보시는 거군요.

▶장예찬
저는 다른 사안이 또 추가로 불거질지 몰라도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한 거 아니냐는 의혹은 지금 완벽하게 다 반박이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혜원
단순히 공천 개입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만나는 자리라든지 윤석열 안철수의 단일화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 씨가 내가 역할을 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장예찬
그것도 말이 다 달라요. 근데 그거 자체는 예를 들면 정치권의 인사들이 정치적인 일에 다리 역할을 하거나 하는 것 자체는 나쁜 건 아니죠.
불법이거나 그런데 다만 이준석 의원 측에서는 무슨 소리냐 치맥 회동 우리 비서실에서 기획한 거다.
명태균 씨는 내가 했다. 그리고 단일화를 보면 안철수 의원 측과 카톡 한 건 나왔어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단일화 주요 창구는 제가 알기로 장제원 의원 이거든요.
근데 그쪽과 명태균 씨가 접촉했었다는 증거나 진술은 아직 안 나왔어요.
그러니까 말이 계속 다르고 치맥 회동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명태균 씨 말이 맞는지 이준석 의원 말이 맞는지 두 분이 이제 알아서 하실 문제이고 그런데 저의 경험상으로는 정치권에서 이거 내가 했다 저거 내가 했다 하는 분들의 말을 100% 신뢰하기는 좀 어렵다라고

▶신혜원
저희도 보도를 했지만 명태균 씨가 당시 안철수 캠프 측 인사에게 곧 윤 총장에게 전화 갈 겁니다라고 하니까 실제로 전화가 갔다라고 하는 거니까

▶장예찬
그게 이제 본인이 그걸 만들었는지 아니면 관련 정보를 좀 일찍 습득했는지 그런 차이는 있을 수 있죠.

▶신혜원
장사를 했을 수 있다?

▶정영진
정보는 하여튼 굉장히 빨리 적어도 최소한 정보 습득은 굉장히 빠른 것 같더라고요. 다른 여러 정황들을 보면

▶장예찬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분도 나름의 어떤 신통한 재주가 있는 분이었던 거죠. 완전 그냥 말만 하는 브로커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보니까 경남권에서는 그래도 정치인들에게 꽤 인정을 받았던 정치 기획자 홍보 기획자로 파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신혜원
어쨌든 대선 후에도 여사가 총선이라는 걸 앞두고 이런 공천 관련된 내용을 주고받으면서 연락을 이어간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닌가.

▶장예찬
그런데 명태균 씨 말에 의하면 9번을 연락했는데 답장을 다 안 하다가 딱 한 번 온 게 나는 그거는 근데 안 된다 경선이 원칙이다라는 거잖아요.
사람이 읽씹을 9번 하는 거 5번 읽씹도 참 세계 기록인 것 같은데 9번 읽씹 너무 하니까 한 번 정도 원칙적으로 선을 그은 걸 가지고 그걸 책임 묻기는 좀 과하지 않나.

▶정영진
네 알겠습니다. 워낙 또 뒤에 일정이 있으시니까 오늘은 이 정도 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신혜원
짧습니다.

▶장예찬
잘 지내요 대표님 속을 좀 넓게

▶이상민
'그래도 여태까지 제가 지도부 대표를 지냈는데 별 5개 중에 몇 개를 좀 평가하십니까?'

▶장예찬
이제 시작해야 되는 별 반개에서 이제 출발하시라라는 덕담을 좀 하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이상민
'반개요? 황당합니다.'

▶정영진
혹시 대통령은 별 몇 개 주세요

▶장예찬
그건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국정이 다 끝나고 난 뒤에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한동훈 대표는 왜 했어요?

▶장예찬
아니 대표랑

▶이상민
저도 끝나고 난 다음에 평가하시죠.

▶정영진
대통령은 그 무게감이 다르다.

▶장예찬
영화로 치면 이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이런 영화보는 기분이다. 그런 7광구

▶정영진
또 소환이 되네요. 오늘 장예찬 전 최고는 요 정도에서 마무리하고요. 또 한번 시간 될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예찬
감사합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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