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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끌어올린 금값…팍팍한 살림에 금은방 '북적'

입력 2020-05-05 21:06 수정 2020-05-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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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금값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자 살림살이에 보태려고 쓰던 반지나 목걸이 팔러 금은방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귀금속 거래소입니다.

중년 여성이 내놓은 물건은 목걸입니다.

[50대 여성 : 목걸이 예전에 하던 거 팔러 왔어요, 순금. 일자리도 가게가 장사가 안 되고 하니까…]

커플링을 들고 온 20대 남성도 있습니다.

[20대 남성 : 금값도 올랐고 돈도 필요하고 해서 팔러 왔어요. (14K) 7돈 해서 100만원 좀 안 되게 받았어요.]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은 3.75g, 1돈당 27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40% 이상 오른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급속히 나빠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부각되면서입니다.

투자 차원에서 금을 사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하루 평균 43kg이던 국내 금 거래량은 올 들어 배 이상인 하루 평균 94kg으로 늘었습니다.

[박광철/한국금거래소 골드쉘 영등포점 대표 : (투자로는) 골드바 위주로 많이 사러 오세요. 안전자산인 골드로 생각이 많이 바뀐 거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이 단기간에 많이 오른 점을 감안하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금융시장이 출렁이면 금도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엔 금을 팔아 '달러 사재기'를 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금값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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