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바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한국인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어제(4일) 저녁에 전해졌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건설사 주재원입니다. 어떻게 감염이 된건지 파악됐습니까?
[기자]
사망자는 50대 중반 남성으로 한국의 한 건설사 주재원으로 두바이에서 파견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증세가 더욱 악화되면서 현지시간 4일 오전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고인이 일 때문에 건설 현장을 종종 방문했는데 그 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평소에 매우 건강한 편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총영사관은 유족과 연락해 시신 운구 등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0일 스페인에서 80대 남성이 한국인으로서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한국인은 20여개국에서 60명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젯밤에 일본 아베 총리가 국민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긴급사태를 한달 더 이어가야하는 데 대해서죠?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당초 예정한 1개월로 긴급사태 선언을 끝내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확진자 목표치로 100명 미만을 제시했습니다.
일본 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200~300명대로 지난달 중순 500명 수준에 비하면 줄었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의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연장과 함께 코로나19 '대처 방침'을 개정했는데요, 감염자가 많은 도쿄 등 13개 광역자치단체에는 기존처럼 대인 접촉을 80% 줄이는 방안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나머지 34개 광역자치단체는 외출 자제와 시설 사용 제한 등을 일부 완화해 사회·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