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호텔업계를 만났습니다. 큰 위기를 맞았음에도 일자리를 줄이지 않기로 한 데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코로나 사태는 1990년대 외환위기와 다르다며 '구조조정이 아닌 고용을 유지해야 극복할 수 있는 위기'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지난 22일 문 대통령이 내건 '한국판 뉴딜'도 위기 극복의 동력을 일자리에서 찾았습니다.
청와대의 오늘(29일) 일정은 정확히 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만난 호텔 업체 네 곳은 고용을 유지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곳입니다.
[호텔업계 노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습니다. 호텔 노사 대표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워커힐 호텔은 구조조정 대신 유급 휴직을 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를 유지하는 업체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가 '고용유지 협약'을 체결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임금 감소분 일부를 지급하고, '고용유지 자금 융자'와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연휴 기간 사람들이 몰릴 수 있어 방역에 힘써 달라는 주문도 있었습니다.
"이번 연휴를 무사히 보내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도 지급되면 내수가 살아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호텔업계의 노사 상생 사례가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