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국내 코로나19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다 나았다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바이러스가 나오는 재양성 사례가 늘고 있지요. 왜 그런지에 대해서 여러 얘기들이 있었는데, 중앙임상위원회가 이런 진단을 내놨습니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보다는 죽은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재양성자는 계속 늘고 있고 300명에 육박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살아났거나 다시 감염됐거나 검사상 오류가 나왔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으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검사상 한계가 있어 죽은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 코로나바이러스는 숙주세포의 핵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만성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동물 실험 등을 통해 봤을 때, 다시 감염됐을 가능성도 낮다고 봤습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 모델에서 최소한 항체가 생기고…면역, 중화항체를 가지면 재감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서도 예방이 됩니다.]
또 임상정보시스템에 등록된 환자 1868명을 분석한 결과, 국내 환자 10명 중 1명(10.7%)은 입원 당시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증환자의 경우, 입원 2주 후에 증상이 악화된 비율은 0.7%에 불과했습니다.
[방지환/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 경증환자들은 거의 대부분 (증상이) 진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 며칠 동안 병원에서 관찰하다 생활치료센터나 자가격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중앙임상위는 내일(30일) 시작되는 연휴 기간에도 석 달 간 몸에 익힌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 영상그래픽 : 이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