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드라이브 인' 예배에 부활절 달걀 배달…다양한 거리두기

입력 2020-04-12 19: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려는 교회들도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모여 각자의 차 안에서 라디오로 설교를 듣고, '아멘'하고 대답하는 대신 '경적'을 울리는 교회도 있었고요. 교회에 오지 않은 신도들 사진을 예배당 좌석에 붙여 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장에 들어오는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습니다.

창문에는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글귀와 꽃다발을 붙였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온누리교회는 부활절을 맞아 차 안에서 예배를 보는 '드라이브 인'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500대 규모의 주차장이 부활절 예배를 보러 온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신도들은 차 안에서 특정 주파수를 맞춰 라디오로 설교를 들으며 예배를 봅니다.

차 안에 모여 앉은 가족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가벼운 차림으로 박수를 치며 찬송가를 부릅니다

담임 목사의 설교에 경적을 울려 답합니다.

[서경훈/분당구 정자동 : 현장 예배는 여러 가지로 많이 위험성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최소화 시키면서 개인의 신앙은 철저하게 지킬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부활절 계란도 신도들 간의 접촉을 막기 위해 자전거를 이용해 차로 직접 배달합니다.

[행복한 부활절 되세요.]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는 70개의 교단이 참여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온라인 예배로 열렸습니다.

지난해엔 1만 2천여 명의 신도들이 모인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였지만 올해는 교단 핵심 관계자 100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사랑의 교회도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하는 동시에 본당 좌석에 함께하지 못한 신도들의 사진을 붙였습니다.

명동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도 평신도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주교단과 사제단 일부만 모여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관련기사

감염 우려에…새로운 변화 시도 '드라이브 인 예배'는 무엇? 자동차 안 예배, '집콕' 합창도…종교계 '따로 또 같이' 여의도순복음 등 대형 교회 "부활절에도 온라인 예배" 교황도 '나홀로 미사'…부활절 앞둔 세계 성당·교회 천주교 "무기한 미사 중단"…조계종도 '법회 중단' 연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