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편의점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도 직격탄을 맞았지요. 본사보다, 개인들이 운영하는 가맹점들이 하루하루 부담이 클 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24 본사가 가맹점하고 계약한 인센티브 제도를 없애기로 해서 집단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에서 이마트24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한 달 수입이 20만 원 넘게 줄어들게 됐습니다.
본사에서 매달 주문한 물건 값의 1%를 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없애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이모 씨/이마트24 점주 (경기 안산시) : 반강제예요, 말 그대로. 회사가 상당히 어려워졌으니, 어려워진 것은 좋아요. 그럼 서로 상생을 해서 이끌어 나가는 방향으로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본사 매출이 줄어들자 부담을 가맹점에 떠넘겼단 겁니다.
이마트24 점주들은 안 그래도 하루하루 힘들다고 반발합니다.
[김민모/이마트24 가맹점주협의회장 : 안 좋은 상황에서 너무 급작스럽게 치고 들어오니까 이런 문제를 가지고 협의회 사람들이 단체로 공정위에 제소하자, 아니면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걸자 얘기가 많이 진행된 상황입니다.]
본사 측은 "페이백 말고 다른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가맹점에 충분히 설명을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프랜차이즈 5곳 중 한 곳은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가맹점을 지원해준 본사는 17%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