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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누적 확진자 중국 넘어서…이탈리아 '사망자 2978명'

입력 2020-03-19 07:21 수정 2020-03-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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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가 3만 50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독일이 1만 1000여 명 프랑스는 9000여 명에 이릅니다. 이들 세 나라 모두 우리나라 확진자 수를 추월했습니다.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각국 정부는 고강도 추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반짝 반등' 하루 만에 최대 6% 가까운 낙폭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 18일 기준 유럽의 확진자는 8만 8000여 명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8만 800여 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확진자 규모를 앞섰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는 누적 사망자가 전날보다 475명이 증가한 290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는 3만 5700여 명으로 하루 사이 4000여 명 증가했습니다.

뒤를 이어 독일이 1만 1000여 명, 프랑스가 9000여 명으로 우리나라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다음 달 3일까지로 돼 있는 전국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전국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독일은 난민 수용을 중단했습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시민들이 연대해 정부 조처에 따라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심각한 상황입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독일 통일 이후 아니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입니다.]

스위스는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을 입국 제한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해열·소염제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해 하루 구입량을 제한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유럽증시는 '반짝 반등' 하루 만에 급락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지수가 최대 6%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가 기업들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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