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늘어난 환자 수는 사흘 내리 두 자릿수입니다. 눈여겨볼 건 수도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환자가 대구와 경북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는 겁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이상화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 우선 확진 환자 숫자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나온 건 오늘(17일)로 사흘째인데요, 앵커가 말한 것처럼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나온 확진자 수가 대구 경북에서 나온 확진자보다 많아진 겁니다.
지난달 19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늘어난 이후에 처음으로 역전이 됐습니다.
[앵커]
수도권에서 늘어나는 환자 수가 대구 경북보다 많아진 것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정부는 향후 방역의 핵심이 수도권이라고 오늘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 콜센터, PC방 등 다양한 집단감염이 하루가 다르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이로 인한 2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선 장기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집단 감염에 따른 병실 부족에 대비해서 서울 같은 경우는 어제부터 태릉선수촌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고 있고요, 나머지 지역도 준비 중입니다.
[앵커]
전 부처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지원단이 구성되고 검찰과 경찰까지 파견된다면서요?
[기자]
검찰과 경찰을 포함한 역학조사지원단이 21명으로 구성되어 두 달간 활동하게 됩니다.
실제 역학조사 과정은 수사기관의 수사과 비슷한 점이 많은데요.
특히 디지털포렌식을 통한 분석 작업이 지금보다 좀 더 밀도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디에 초점을 두는 겁니까?
[기자]
실제 신천지 집단감염이나 분당제생병원 등 최초 감염 경로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은 경우가 아직 상당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신천지 확진자가 늘면서 역학조사 핵심이 감염경로 파악보다는 추가적인 감염을 예방하는 데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방역당국은 지원단도 구성됐된 만큼 감염경로를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경찰청 포렌식팀과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를 재개했습니다.
[앵커]
좀 다른 얘기인데요. 검사를 받은 해수부 공무원이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밖을 돌아다닌 경우도 있었죠? 몇 명입니까?
[기자]
해수부는 8명의 확진자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난 뒤에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에 사무실이나 식당을 들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이들이 치료가 끝나고 난 이후에 공식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이상화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