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IOC의 고민이 깊어질수록 일본은 애가 탑니다. 일본은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 일곱 개 나라 정상들과 얘기를 해서 정상적인 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프랑스 올림픽위원장은 5월이 올림픽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할 데드라인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서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일본 총리 (어제) :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냈다는 차원에서,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을 치르는 것을 G7(주요 7개국)이 지지했습니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밀어붙이기 위해 외교 채널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말한 '완전한 올림픽'을 두곤 대회 연기를 의미하는 것이냐, 예정대로 치르는 것이냐 또 다른 혼란이 생겼습니다.
도쿄 올림픽의 구체적인 시기는 못 박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7월에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을 치를 수 없다는 비관론은 계속 이어집니다.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을 개최할지 말지, 늦어도 5월 말엔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달 전, 가장 오랜 기간 IOC 위원으로 활동한 캐나다의 딕 파운드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을 고려할 때 개막 두 달 전이 대회 연기나 취소를 위한 데드라인이라는 겁니다.
도쿄 올림픽을 향한 전 세계의 불안은 올림픽 역사를 밝혀온 성화로 옮겨붙었습니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26일부터 일본 전역을 도는데, 봉송자의 행동지침을 준비 중입니다.
일본은 코로나19의 감염을 우려해 봉송 주자가 마스크를 쓰고 달릴 수 있게 하고 봉송팀이 타는 버스는 창을 연 채 달릴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인턴기자 : 최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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