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코로나19 비극'에…이탈리아 곳곳 '발코니 응원' 물결

입력 2020-03-16 21:02 수정 2020-03-16 21: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럽 중에서도 이탈리아의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나라 전체에 이동 제한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시민들은 발코니에 나와서 서로를 응원하며 이 상황을 견디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발코니로 나와 국가를 부르고, 냄비뚜껑과 프라이팬을 두드리며 서로를 격려합니다.

사실상 집에 갇힌 국민들입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탈리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응원전입니다.

코로나19로 나라 전체에서 이동이 제한되는 바람에 발코니가 무대가 된 겁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이 7%가 넘는 이탈리아에서 감염 환자 수는 매일 수천 명씩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발병이 집중된 북부 롬바르디아주 신문 부고면은 한 페이지에서 열 페이지로 늘어났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의 23%에 달하고, 지병을 가진 경우가 많아 감염 후 사망에 이르기 쉬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전체 사망자 중 91%가 70세 이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선 우리나라를 코로나19 대응을 모범 사례로 꼽고 있습니다.

프랑스 주요 일간지 르 피가로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기술, 대규모 검사, 투명성, 시민 협력 등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대학교수도 "한국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고 있다"며 이탈리아 정부가 배울 점이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관련기사

이탈리아, 하루 새 368명 숨져…확진자 2만 5천명 육박 유럽, 모든 상점 폐쇄·외출 금지 등…고강도 대책 잇따라 프랑스 "전국 모든 상점 폐쇄"…스페인선 '외출 금지령' WHO "유럽이 팬데믹 진원지"…연일 '이탈리아 쇼크' 각국 비상사태, 국경봉쇄…사라지는 '하나의 유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