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보신 이 문성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들을 받은 일부 병원에선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하루 가까이 외부인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번지지는 않을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재활 병원입니다.
출입문엔 외부인의 면회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대구 문성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4명의 환자가 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지난 3일 감염 증상을 호소했고 다음 날 검사해 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다른 세 명의 환자들도 검사를 했는데 무증상 감염자가 한 명 더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즉각 통제하지 않고 하루 가까이 외부인의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인근 주민 : 금요일날 방호복 입고 다른 데로 이송하고.]
[인근 주민 : 확진자 (나왔다는 거는) 처음 들었는데요.]
확진자들은 다른 환자들이 사용하는 치료실도 이용했습니다.
병원은 지난 목요일부터 내부를 소독했고, 다른 환자들에 대해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8일) 대구시는 병원을 즉각 폐쇄하지 않은 건 잘못이지만, 대구 전역에서 수백 명의 환자가 동시에 나와 통제 시점에 시차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