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부산과 경남 지역의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부산의료원을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부산·경남지역에서는 3월 들어 확산세가 조금 꺾이는 분위기라는 분석도 있지만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 않습니까? 어제(4일)도 부산에서 두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 말엔 하루에 확진자가 22명까지 나온 적이 있는데요.
3월 들어선 확진자가 확 줄었습니다.
나흘째 확진자가 하루에 1명에서 3명가량만 추가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산시 기준 84명, 질병관리본부 기준으로 93명이 됐습니다.
또 지난 2일에 이어 어제 또 한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습니다.
[앵커]
문제는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고등학생인데 이 학생이 다니던 학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한 영어학원에서 확진자가 4명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24일에 온천교회를 다니는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6일엔 원장이, 29일엔 고등학생 수강생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또 17살 고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 학생은 이곳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학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는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지금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1:1로 수업하는 이 학원의 방식에 방역당국이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까운 거리에서 수업을 하면서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이 고등학생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원장에게 수업을 받았습니다.
[앵커]
해당 원장으로부터 함께 수업을 받은 다른 수강생들도 걱정이 되는데 지금 어떤 상태인지요?
[기자]
일단 1:1 수업을 받은 다른 학생들은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10명인데요.
어제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이 10명도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증상이 없어서 지금까지 진단을 하지 않았는데 혹시 이 학원에서 확진자가 더 나오진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 창녕에서는 동전 노래방 직원에 이어 손님 두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죠. 동전 노래방은 좁고 밀폐된 곳에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감염될 위험이 훨씬 더 높은 상태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경남 창녕의 한 동전 노래방에서 모두 3명의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직원이, 어젠 손님인 25살 남성과 16살 여중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전 노래방은 일반 노래방보다 좁고 문을 닫으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경남도는 노래방을 다녀간 손님 200여 명을 확인했고 일일이 연락해 증상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노래방 직원인 경남 51번 확진자가 당초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