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저희가 뉴스 중에, 광주의 한 대형서점에서 한 남성이 신천지 신자라고 주장하다 쓰러졌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검사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 나왔지만, 이 남성이 옮겨진 병원에서 한때 몰래 사라지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가짜 환자 행세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남성이 방호복을 입은 119 대원들에게 긴급 이송됩니다.
SNS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24살 A씨는 어제 오후, 광주의 한 대형 서점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뒤에는 대구를 방문했다거나 자신이 신천지 신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광주 북부소방서 관계자 : 열이 좀 났고 기침하고 인후통이 있다고 본인이 얘기했대요.]
A씨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곧바로 선별진료소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A씨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A씨는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잠시 관심을 돌린 사이 병원 후문 방향으로 달아났다가 1시간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경찰이 추적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A씨가 다녀 간 대형서점은 긴급 휴점을 하고 내부 곳곳을 서둘러 방역했습니다.
접촉한 구급대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A씨는 오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A씨가 가짜 환자 행세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A씨는 가출 신고가 되어 있고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제공 :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