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우리 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어제(31일)와 오늘 아산과 진천에 들어간 교민은 693명입니다. 아산경찰인재개발원 앞에 나가 있는 구석찬 기자 연결합니다.
구 기자, 오늘 온 교민은 모두 구 기자가 나가 있는 아산으로 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이곳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 온 교민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333명 중 의심증상이 없는 326명입니다.
40여 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일부 교민들은 창밖에 있는 경찰과 취재진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귀국한 교민 중 18명은 증상이 의심돼서 바로 이곳 같은 시설에 격리되지는 않았는데요.
이 중 11명은 오늘 음성 판정을 받고 인근의 충북 진천 격리시설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아산과 진천에 수용된 인원은 총 693명입니다.
[앵커]
방금 음성 판정을 받은 교민도 격리됐다고 했는데 음성이면 격리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격리를 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하면 2주, 그러니까 14일 정도는 몸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의심자 18명 중 11명은 격리가 됐고요.
나머지 7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들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 진천의 격리시설로 이동합니다.
만일 양성으로 나올 경우에는 국가 지정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앵커]
교민들이 입소할 때 낮 상황을 보니까 격리시설 주변에 컨테이너 박스들이 많던데 그건 뭡니까?
[기자]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 경찰인재개발원 출입구 쪽에서 500m를 더 가면 컨테이너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바로 충남도 등 지자체에서 마련한 현장지휘본부와 이동진료소, 지원물품보관소 등입니다.
관계기관 공무원이 여기에 상주해서 지원을 하고 혹시나 있을 긴급상황에 대비를 하는 겁니다.
다만 격리시설은 이미 꽉 찼고 또 이 안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지원 인력도 많기 때문에 전염성을 고려해서 밖에 차려진 겁니다.
[앵커]
나름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 모습이네요. 그런데 정작 격리시설에는 일부 보완할 점이 보이기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인재개발원 정문에는 차량소독기가 설치돼 있는데요.
오늘 새벽 날씨가 추워서 이 설비가 어는 바람에 2시간 넘게 작동이 안 됐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출입차량들이 그대로 지나가는 경우도 많았고 또 주민들 원성이 컸는데 지금은 정상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산과 진천에 머무르고 있는 교민 수는 693명입니다. 지금까지 구석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