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선 여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정부의 대응이 오락가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야당이 정치공세를 한다고 되받았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지도부는 정부가 중국 우한의 교민들을 데려오기로 한 뒤 대상자에 대한 설명을 한 차례 바꾼 걸 비판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증상이 있어도 (전세기에) 태운다라고 하더니 불과 9시간 만에 무증상자만 데려오겠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긴급소집된 국회 보건복지위에선 귀국 교민 격리시설이 지역구인 의원이 반발했습니다.
[이명수/자유한국당 의원 (충남 아산갑) : (귀국 교민을) 주민과 철저하게 격리한다(고 하지만,) 미국이나 호주나
다른 나라가 그거 몰라서 공항에다 (격리)하고, 군부대를 이용하고…]
야권에선 당초 천안이었던 격리지가 야당 의원들의 지역구로 바뀌었단 의혹도 제기됩니다.
복지부 차관은 사과를 하면서도 귀국자가 늘어나 최종 결정이 바뀐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최종 선정 결과와) 다른 시설들이 언급이 됨으로써 특히 지역에 상당한 불만과 혼선을 초래했다는 점에 대해선 사과를…]
여당도 야당의 비판이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과도한 불신과 우려를 유포하는 정치적인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당에선 정부 대응을 비판하면서 모든 중국인 관광객을 즉시 강제송환하란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또 병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신 '우한 폐렴'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것도 비판합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한국당 일각에서)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혐오 발언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