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여러 폐기물 가운데 석탄재는 100% 일본산입니다. 방사능 걱정이 당연히 따르겠지요. 정부가 오늘(2일)부터 일본산 석탄재에 대해서 전량을 모두 검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정부가 일본산 석탄재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배가 들어왔습니다. 그 현장을 확인해봤습니다.
강원도 동해항에 아시안피닉스호가 입항했습니다.
이 배에는 일본 교토부에 있는 마이즈루 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가 실려있습니다.
이 석탄재는 시멘트 원료로 쓰입니다.
일본산 석탄재 4000t이 실린 선박에 올랐습니다. 이전에 석달에 한 번 서류 중심으로 검사를 했던 데 이어서, 앞으로는 석탄재를 수입할 때마다 정부가 직접 방사능 검사를 합니다.
시료는 환경부의 간이 측정 검사를 거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검사를 받습니다.
[김효영/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장 : 방사능 검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시료를 보내고 검사해서 성적서를 발급받기까지 한 열흘 정도 소요될 걸로 보입니다.]
수입 절차는 이전보다 일주일 넘게 길어집니다.
하지만 시멘트 업계는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환경부는 국내산 석탄재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찾고 석탄재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를 발굴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