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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미사일 실체는…북한이 공개한 자료 분석해보니

입력 2019-05-10 20:58 수정 2019-05-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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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들을 토대로 이번 단거리 미사일의 실체가 무엇인지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정치부 김태영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어제(9일) 공개한 무기들부터 전체적으로 한번 좀 짚어볼까요?

[기자]

크게 3가지 입니다.

먼저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있고요.

240mm 방사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152mm 신형 자주포가 있습니다.

먼저 단거리 미사일은 2발, 방사포는 10여발 발사가 된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고요.

자주포는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는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난 4일에 쐈던 것과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군에서는 여전히 '단거리 발사체'라고 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같은 기종입니까?

[기자]

북한이 공개한 4일과 9일 발사 사진을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보시기에 외형이 거의 똑같습니다.

발사 직후 발사체를 고정하고 있던 저 장치, 저것이 4조각으로 분리가 되면서 떨어져나가는 모양도 비슷합니다.

북한 공개 내용만으로 판단을 해야한다는 그런 상황이긴 한데, 이것이 맞다면 같은 기종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저것이 바로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다" 이런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러시아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의 사진부터 한번 보겠습니다.

4일과 어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이렇게 3개가 외형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우리 군도 이스칸데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러시아 이스칸데르의 경우 수출용은 비행거리가 280km로 제한이 돼 있습니다.

4일 발사체와 어제 발사한 미사일 중 1발의 사거리 그러니까 비행거리와 고도가 유사합니다.

[앵커]

러시아 이스칸데르가 수출용으로 비행거리가 280km로 제한돼 있다고 김태영 기자가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 발사된 것은 420여km를 날아갔다고도 추정이 되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지 됩니까?

[기자]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기존의 단거리 미사일을 업그레이드했을 가능성입니다.

군 관계자는 "개방형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것이 러시아제 이스칸데르인지 아니면 북한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일명 독사라고 불리던 KN-02라는 단거리 미사일을 개량한 것인지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 군의 입장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분석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군요. 마지막으로 어제 발사가 이루어진 곳이 평북 구성 아닙니까? 좀 낯설기는 한데 어떤 곳입니까?

[기자]

평양에서 북서쪽으로 약 190km쯤 떨어진 곳입니다.

사거리 3000km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과 준중거리인 북극성-2형 그리고 ICBM 계열인 화성-14형과 화성-12형을 발사한 곳이기도 합니다.

구성은 이번 이동식 발사대의 특징인 궤도 차량 생산시설을 비롯한 군수공장과 방현 비행장이 있어서 대규모 훈련을 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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