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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베 회담…김 위원장, 북·미 회담 결렬 '입장' 밝힐까

입력 2019-03-01 13:18 수정 2019-03-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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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 뉴스특보, 먼저 하노이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멜리아 호텔 앞에 박현주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김 위원장은 오전에는 호텔 안에서만 머무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김 위원장은 아직 호텔 안에 머무르고 있고 호텔 앞 경비도 이렇게 입구로부터 100m 지점에 펜스가 쳐져 있는 상태를 나흘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 타결이 결렬된 뒤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 반쯤 이곳 숙소로 들어가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알려진 일정으로는 오후 베트남 주석과의 회담과 만찬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외 오늘 오전 중에라도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가능성이 있어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기다렸지만 아직까지 어떤 움직임도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새벽엔 그곳 분위기가 상당히 긴박했다고 들었습니다. 북측이 깜짝 기자회견을 열었죠.

[기자]

네, 우리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2시쯤, 이곳 시간으로는 자정쯤이었습니다.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이곳에 있는 취재진 약 40명 정도를 모아서 깜짝 기자회견을 열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 타결이 결렬된 데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용호 외무상은 "우리가 요구한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고 제재의 일부 해제였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그러니까 반박한 겁니다.

또 "미국 측은 영변 폐기 조치 외에 한 가지를 더 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이용호 외무상은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기자들의 요구가 있자 이례적으로 최선희 부상이 질의응답을 받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오후 김정은 위원장의 외부 일정이 있으니까,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겠군요.

[기자]

네, 우리시간으로 오후 5시쯤부터 시작되는 베트남 주석과의 양자회담 일정에서입니다.

일단 베트남 주석궁에서 환영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베트남 주석과 양자회담이 열리는데요. 

이어서 우리시간으로 오후 8시쯤에는 국제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서 만찬이 있습니다.

이 동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고요. 

또 북한과 베트남 경제 협력에 대한 전망과 또 이번에 베트남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해준 데 대한 감사하는 입장을 표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내일은 김 위원장이 다시 열차를 타고 돌아갈 예정이죠?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4박 5일 동안의 하노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중에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 주석의 묘를 둘러볼 가능성도 있는데요.

북한으로 돌아가는 경로도 이곳에 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북중 접경지역인 동당역을 거쳐 열차를 타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시진핑 주석을 만나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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