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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담판 결렬] 일언론, '북미 합의 무산' 속보 경쟁

입력 2019-02-28 17:35

"트럼프, 합의 실패했지만 회담장 분위기 우호적이었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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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합의 실패했지만 회담장 분위기 우호적이었다 밝혀"

일본의 주요 언론 매체들은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하노이 선언문' 서명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났다는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는 등 속보경쟁을 벌였다.

일본 공영 방송인 NHK는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종료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현지에서 연 기자회견 내용을 생중계했다.

NHK는 동시통역사를 투입한 생중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브리핑 내용을 통역자 음성과 자막으로 실시간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3시 32분 회담 종료 소식을 전한 지 13분 만인 3시 45분에 붉은 글자체로 "합의 없다"는 긴급속보(番外)를 내보낸 뒤 트럼프 대통령의 이후 기자회견 내용을 한 줄 뉴스로 타전했다.

교도는 "합의에 실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었다고 했다"며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는 제재 완화를 하기에 불충분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일본 일간지 중 최다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신문은 인터넷판 헤드라인 뉴스 영역과 속보창에 2차 북미회담 결렬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요미우리는 "북한이 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이번 회담이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하고 사실상 결렬됐다고 썼다.

마이니치신문은 인터넷판에서 중요 뉴스를 뜻하는 '호외'(號外) 표시를 하고 '비핵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데 방점을 찍어 보도했다.

일본 3대 일간지에 속하는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상단 속보창에 띄우면서 "제재 완전해제, 안된다"는 제목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아사히는 "예상외의 전개"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전후 상황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보여주기도 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홈페이지 맨 위쪽에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배치한 뒤 "북한이 완전한 제재해제를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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