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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 곧 하노이 첫 만남…메트로폴 주변 '긴장감'

입력 2019-02-27 19:41 수정 2019-02-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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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도 이곳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센터 하노이 특설스튜디오에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 날씨는 여전히 좀 흐릿하고 그렇습니다마는 제작진에 따르면 거의 한 열흘 만에 해가 나타나서 좀 후텁지근한 저녁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햇빛도 나오고 또 회담도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뒤에 8시 30분에 만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1대 1 면담을 한 뒤, 곧바로 1시간 반 정도 함께 만찬을 하는데요. 만찬은 북·미가 각각 3명씩 참석하는 3+3 형식이 될 예정입니다. 먼저 북·미 정상이 만나게 될 회담장인 메트로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 1시간쯤 후에는 두 정상이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할 것 같은데 현지 표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메트로폴 호텔 정문 쪽입니다.

제 뒤로 아마 정문의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이곳의 경계는 점점 더 삼엄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정상의 차는 제가 있는 이곳을 지나쳐서 정문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사거리의 모습을 잠시 보시죠.

통제선이 사거리를 중심으로 처져 있고 저렇게 베트남 시민들 그리고 취재진이 통제선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는 차량 통제는 전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따 두 정상의 차가 오게 되면 아마 도로 통제도 전면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은 오늘 낮부터 계속됐습니다.

[앵커]

사거리의 각 코너마다 지금 시민들하고 또 취재진이 좀 뒤섞여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차가 들어오는 시간 그러니까 두 사람이 탄 차가 각각 물론 들어오게 되겠습니다마는 정확하게 언제 들어온다 하는 것이 지금 발표되지는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는 우리 시각으로 그러니까 한국 시각으로 8시 15분에 이곳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한다는 공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차가 언제 도착할지는 공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올지 나중에 올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 두 정상이 모두 정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서로 간에 조율은 했을 텐데 아직까지 발표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왜 호텔 앞은 한 100m 정도가 좌우가 지금 다 막혀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차들이 각각 어느 방향에서 올지도 물론 아직은 모르는 것일 테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차가 어느 방향으로 들어올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양쪽 모두 도로가 통제됐기 때문에 차량이 들어오는 방향은 이따가 실제로 들어올 때 확인이 가능합니다.

[앵커]

누가 먼저 들어오느냐가 사실은 의전과 관련된 문제여서 많이들 좀 눈여겨볼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직 모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김 위원장의 차가 언제 이곳에 도착할지 공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부분도 주목해 봐야 될 부분인데요.

왜냐하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린다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는 두 정상의 숙소가 회담장까지 거리가 거의 같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출발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회담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했다, 예우를 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차가 도착시간이 정해지지 않고 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은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물론 그 얘기는 지금 누가 먼저 도착할지는 아직 모른다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지난번에 양보한 사람이 이번에는 양보를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그건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회담 순서, 그러니까 8시 30분에 만나서 단독회담도 잠깐 하고 그다음에 식사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서 좀 정리해 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정상은 8시 30분, 한국 시각으로 8시 30분에 만나서 환담, 인사를 나누고요.

그다음에 단독회담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친교 만찬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두 정상의 환담은 10분 그리고 단독회담은 20분가량 그리고 친교 만찬은 1시간 35분가량 진행되는 것으로 공지가 돼 있습니다.

[앵커]

둘이 만나는 시간이 20분이라 하더라도 사실 통역 같은 것을 빼면 그보다 한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짧은 시간이어서 아마 만찬 전에 만남에서 어떤 깊은 얘기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대개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인사 정도 수준의 얘기가 왔다갔다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누가 주최국의 역할을 할 것이냐 이것도 관심사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번 베트남에서 하기 때문에 제3국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될까요.

[기자]

어느 국가가 주최국의 역할을 할 것이냐. 말씀하신 대로 베트남이라는 제3국에서 회담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알 수가 없는데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상석을 누가 차지하느냐 이 부분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왼쪽에 있으면 상대 국가를 배려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른쪽에 있는 국가가 주최국 역할을 하고요.

왼쪽에 있는 국가를 상대국 역할을 해서 배려를 하는 것인데요.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때에는 왼쪽, 그러니까 상석에 김정은 위원장이 섰습니다.

그리고 이동할 때 역시 김 위원장이 계속 왼쪽에 위치했고요.

안내는 트럼프 대통령이 맡았습니다.

당시에는 미국이 주체 역할을 하고 김 위원장이 예우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 순서가 바뀔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 문제에는 북한이 가장 많이 신경을 썼고요.

의전을 담당했던 북한의 김창선 부장이 이곳에서 계속 점검을 한 만큼 이번에는 북한이 주최국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 부분도 관심이 많이 가기는 하는군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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