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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오늘 첫 호텔 밖으로…회담장까진 '1㎞ 남짓'

입력 2019-02-27 19:56 수정 2019-02-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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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박현주 기자를 연결할 텐데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를 연결하겠습니다. 곧 이제 1시간쯤 못 미치는 그런 시간에 멜리아호텔 이 숙소를 떠날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 박현주 기자가 지금 바로 멜리아호텔 앞에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아직 안 떠났을 테고 그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아직 숙소 안에 있습니다.

이 메트로폴 호텔이 이곳 멜리아호텔에서 차로는 8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가까운 거리이고 또 걸어서도 빠른 걸음으로는 10분이면 닿을 수가 있는 거리입니다.

만찬시간이 우리 시간으로 8시 30분이기 때문에 8시 10분쯤에 이곳 호텔을 나설 것으로 보이고요.

저희 방송 직전부터 군인과 경찰이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굉장히 많이 배치가 되어 있고 또 호텔 관계자들까지 이 펜스 앞으로 나와서 서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어제(26일) 보니까 김 위원장 출발 최소 한 30분 전, 길게는 1시간 전부터 주변의 경계가 굉장히 강화됐는데 지금은 더할 것 같습니다.

[기자]

일단 이곳 호텔 경계, 통제 범위 자체는 제 뒤로 보이는 이 펜스가 호텔 입구에서 100m 정도 처져 있는 그 범위를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금 말씀드렸듯이 이 호텔 인근 도로까지 군인과 경찰 인력이 눈에 띄게 늘었고요.

또 지금 카메라에 잡힐지는 모르겠지만 저 호텔 입구 쪽에 보면 사이드카를 타는 베트남 경호 인력이 저희 취재진에게 포착이 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조금 있으면 김 위원장이 이 호텔에서 나올 그 상황을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현주 기자, 그 호텔 정문 앞을 손가락으로 좀 가리켜볼래요?

[기자]

호텔 정문은 제 바로 이쪽, 좌측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길 건너가 아니라 박현주 기자가 있는 쪽이죠?

[기자]

맞습니다. 멜리아 호텔 바로 앞 도로가 좌우로 통제가 되어 있는데요.

제가 멜리아 호텔을 마주보고 우측 지점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 지점에 나와 있는 이유를 좀 설명을 드리면 메트로폴 호텔이 바로 이쪽 방면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전용차인 벤츠로 이동을 한다면 방향상으로는 이쪽으로 이동을 하는 것이 맞고요.

또 군인과 경찰의 인력도 이쪽에 훨씬 많이 배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쪽 지점에서 기다리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호텔 좌우로 취재진이 나눠서 김 위원장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굳이 멀리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고 바로 박현주 기자가 있는 쪽으로 아마도 가지 않을까 생각은 들어서. 아무튼 이따가 떠날 때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오늘 다른 외부일정이 없이 하루 종일 호텔에만 있었던 것 같은데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뭔가 지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본인이 결심해야 될 것이 있지 않느냐 이런 분석도 있고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무튼 계속 하루 종일 호텔에만 있었던 것은 맞죠?

[기자]

곧이어 이어질 단독회담과 또 만찬이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첫 외부일정입니다.

어제 오후에도 호텔 안 회의실에서 원탁에 앉아서 실무협상단과 내부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오늘도 이처럼 내부회의를 거듭해서 거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본회담이 하루 남았기 때문에 김영철 부위원장 또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등과 함께 막판 협상 전략을 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무진을 태운 차량은 그래도 바쁘게 호텔을 좀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 정도는 호텔에 남아서 회의를 하고 아까 사진도 잠깐 봤습니다마는. 또 반 정도는 외부시찰을 하고 이런 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 호텔 안의 사람들은 역할을 나눠서 분담을 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참여하는 내부 전략회의는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주도를 하고 있고요.

또 하롱베이와 하이퐁 등 그 외부 시찰팀은 경제통으로 알려진 오수용 부위원장과 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맡았습니다.

또 회담장인 메트로폴 사전점검은 집사격인 김창선 국무위원 부장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하롱베이나 이런 쪽으로 오늘 미리 가본 사람들이 있다고 방금 얘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회담 후에 혹은 내일 오전에라도. 오전이 아니죠. 내일은 회담을 해야 되니까. 오후라도 하롱베이를 갈 가능성 이런 것이 좀 있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일단 내일까지는 북·미 회담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 집중을 하고 김 위원장이 이곳 베트남에 다음 달 2일까지 머무는 만큼 추가 체류기간에 하롱베이 등 관광단지와 또 하이퐁 등 산업단지를 추가로 시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하롱베이를 시찰하고 온 시찰팀이 김 위원장에게 바로 이 호텔에서 보고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결과를 듣고 아무래도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하루 종일 거기를 지켜봤는데 차량 움직임만 봐도 지금 어느 정도 흐름이 포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향후에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포착이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보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하롱베이, 하이퐁 시찰팀이 오늘 오전 10시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이곳 시간으로는 이른 오전 8시에 이곳 호텔을 떠났고요.

또 김창선 국무위 부장 등 메트로폴 사전 점검팀은 그로부터 1시간쯤 뒤에 떠났다가 3시간 뒤에 돌아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북측 실무진을 태운 차량은 수시로 이곳 호텔을 오가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주요 장소마다 대기를 하면서 북측 차량을 쫓고 있는데 이것만 봐도 북측이 어떻게 베트남에서 시찰과 또 사전점검을 벌이는지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따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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