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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제시찰단, 하이퐁·하롱베이 찾아…발전모델 '스케치'

입력 2019-02-27 20:17 수정 2019-02-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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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동안 북한의 경제통들은 오늘(27일) 따로 움직였습니다. 경제 중심지 하이퐁과 관광으로 유명한 하롱베이를 잇달아 찾았는데 북한의 현실적인 요구가 어떤 것인지, 그대로 보여준 일정입니다.

김태영 기자를 잠깐 좀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100km쯤 떨어진 항구도시 하이퐁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태영 기자 뒤로 호텔이 보이는 것 같은데 지금 저 안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수용 노동당 경제담당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은 제 뒤로 보이는 만찬장에서 현재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이퐁시가 마련한 자리인데 오늘 이들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는 별도로 베트남식 개혁개방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경제 현장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에 대비한 사전답사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제가 오늘 이들의 동선을 직접 따라다녀 봤습니다.

북한 경제시찰단의 첫 방문지는 베트남 북부 최대 관광지 하롱베이입니다.

오수용 노동당 경제담당 부위원장 등 북한 경제의 핵심 인물들이 움직였습니다.

저기 바다 건너로 하롱베이의 상징인 크고 작은 3000여개의 섬들이 장관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북한 대표단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또 아래쪽으로는 레드카펫도 깔려 있습니다.

이쪽을 따라서 선착장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3층 높이의 대형 유람선이 정박해있습니다.

북한대표단은 이 배를 타고 이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대표단은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난 하롱베이의 비결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습니다.

[원산개발에 관심이 많으신데 공을 상당히 많이 들이고 계시는데 혹시 오늘 활용할 만한 요소들을 발견하셨나요?]

이어서 단체사진을 찍고 점심식사를 한 뒤 두 번째 시찰지인 하이퐁으로 이동했습니다.

저기 저 고가도로가 하롱베이와 하노이를 잇는 고속도로입니다.

오전에 하롱베이 시찰을 마친 북한 대표단은 이 길을 따라서 하이퐁 산업단지로 향했습니다.

저기 보시면 북한대표단을 환영하는 베트남 국기와 북한 인공기가 줄지어있습니다.

베트남 첫 완성차 업체인 빈페스트 공장 앞입니다.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의 거점인 동시에 외국인 직접 투자 기업들이 밀집해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이후 향후 어떻게 경제정책을 펼칠지 밀그림을 그리는 데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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