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에서부터 열차로 66시간, 또 차를 타고 2시간 반을 달려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첫 일정은 어디서 보낼까도 관심이었는데 북한 대사관에 갔습니다. 정상국가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일정으로 분석이 됐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하기 1시간 전, 의전과 경호를 담당해 온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먼저 모습을 드러냅니다.
손짓을 하며 현장을 지휘하고, 함께 마중나온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와 대화도 주고받습니다.
취재진들과 북한 경호원들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잠시 후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역사 안으로 들어옵니다. 평양을 떠난 지 66시간 만입니다.
옅은 미소를 띈 김 위원장은 기다리고 있던 베트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함께 열차를 타고 온 김영철, 이수용 부위원장 등도 뒤로 나란히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재진은 장비에 엉키고 수행원들은 달립니다.
긴박한 상황에 차량이 잠시 멈춰 있기도 했지만 김 위원장은 여유롭게 손을 흔들며 기다렸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곧바로 하노이 숙소로 향했습니다.
동당역을 출발한지 2시간 반만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장시간 이동했지만 김 위원장은 미소를 띈 채, 베트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은 호텔에서 6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노이에서의 첫 외출은 북한 대사관 방문이었습니다.
첫 외부 일정으로 북한 직원들부터 챙긴 김 위원장은,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