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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 통과…대통령실 '거부권' 방침

입력 2024-07-04 19:21 수정 2024-07-05 14:30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반대 1명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중 찬성표 유일
특검법 통과에…대통령실 "헌법 유린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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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반대 1명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중 찬성표 유일
특검법 통과에…대통령실 "헌법 유린 개탄"

[앵커]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끝나자마자,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인데 대통령실은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채 상병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통과됐죠?

[기자]

1시간쯤 전에,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됐습니다.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이었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특검 찬성 입장을 밝혀왔던 안철수 의원이 참석해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고, 김재섭 의원이 특검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민주당의 정쟁용 특검법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곳 로텐더 홀에서 특검법 단독 통과에 항의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여야 대치 상황이 벌어지면서 내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도 일단 연기됐습니다.

[앵커]

필리버스터 종결 문제를 놓고도 본회의장에서 소란이 있었다고요?

[기자]

여당 의원들은 특검법 표결을 막겠다며 어제(3일) 오후부터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이 곧바로 토론 종결 동의안을 내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론 시작 24시간만인 오늘 오후 3시 50분쯤 토론을 중지시키려 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토론을 중지시키려 한다"고 반발하며 의장석으로 모여들었는데요. 당시 상황 잠시 보겠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의사를 정리할 수 있는 권한이 국회의장에게 있어요. {(발언기회)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한 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했고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늦게 토론이 종료됐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대통령실은 특검법이 통과되자 "헌법 유린을 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의혹을 만들어 부풀린 특검을 받으면 앞으로도 모든 사안에 특검 한다고 할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오는 19일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앞두고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부 여당의 부담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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