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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밤 하노이 도착…"생산적 정상회담 기대"

입력 2019-02-26 21:07 수정 2019-02-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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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들이 있는 곳은 하노이 시내에 있는 어느 호텔 테라스에 많은 다른 방송사들과 함께 세트를 이렇게 특별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진행중에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해 떨어진 다음에는 좀 서늘한 그런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그렇게 더운 곳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다시 갖게 되고요. 무엇보다도 미세먼지가 굉장히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저희 제작진이 이미 한 1주일전에 도착 했습니다만 그때 이후에 미세먼지가 풀린적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햇빛도 한번도 보지를 못했다고 해서 계속 흐린상태에서 이렇게 먼지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여기 와서 들어봤더니 베트남에 오토바이가 무려 1억 대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노이 지역에만 500만 대가 넘고요. 베트남 전국으로 치면 1억대가 된다고 하니까 그로인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굉장히 심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오토바이는 전국적으로 등록된 것이 200만대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여기는 오토바이가 많고 그것이 공기 오염의 주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날씨는 계속 흐려있는 상태고 한데 글쎄요. 먼지나 날씨나 이것과 상관없이 북·미 회담은 좀 아주 깨끗하게 잘 끝났으면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저희 제작진이 마련한 특설세트에서 지금 뉴스룸을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워싱턴을 출발한지 이제 17시간이 좀 넘는 그런 상황입니다. 전용기에서는 트위터에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고대한다" 이렇게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죠. 베트남 현지에 먼저 도착해 있는 핵심 참모들에게 실시간 보고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착 예정지인 베트남 노이바이 공항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워싱턴에 있던 김현기 특파원이 먼저 여기에 와 있습니다. 노이바이 공항 바깥쪽에 있는 것인가요?

[기자]

지금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보이는 뒷문이 바로 귀빈용 차량이 출입을 하는 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을 하게 되면 바로 이 문을 나와서 바로 숙소인 메리어트호텔로 향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미 백악관 기자단은 이미 4시간 전부터 뒤로 보이는 별도의 건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기 직전까지 격리된 채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지금 JTBC 취재진은 밖으로 나와서 약 200m 뒤쪽으로 보이는 활주로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도착하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에어포스원의 도착 시간은 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지금으로서는 앞으로 2시간 반 정도 후인 한국 시간 밤 11시 15분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활주로에 내린 뒤 별도의 행사 없이 바로 대통령 전용차인 비스트를 타고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메리어트호텔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별도의 교통 통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약 3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메리어트호텔에 도착한 뒤 별도의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에어포스원에는 지금 어떤 사람들이 같이 타고 있는지 확인이 되는지요.

[기자]

에어포스원에는 트럼프 대통령 이외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멀베이니 대통령 비서실장 대행 등이 타고 있습니다.

다만 주목할 점은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때와는 달리 폼페이오 국무장관 그리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동승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경우는 이미 반나절이죠, 반나절 전인 오늘 오전에 하노이에 도착해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경우는 이곳 하노이 회담이 끝난 직후인 28일 저녁에 별도로 필리핀으로 향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이곳에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존 볼턴 보좌관의 경우는 국내외 일부 언론 보도에서 에어포스원을 같이 동승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오늘 아침에 숙소인 메리어트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는 볼턴 보좌관을 제가 직접 목격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볼턴이 에어포스원에 타지 않은 것은 왜 그럴까요?

[기자]

강경파 볼턴의 경우는 그동안 대북 선제타격론이라든지 리비아식 핵폐기론을 강하게 주장했던 사람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존 볼턴 보좌관에 대해서 갖고 있는 반감 이런 저항감을 고려해서 배려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주장이 되고 있습니다.

또 존 볼턴 보좌관의 경우는 내일로 예정된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오늘 오전에 갑자기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호텔에 설치되기로 돼 있던 백악관 기자단의 프레스센터가 급거, 국제미디어센터로 옮겨지게 됐는데요.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배경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는 원래 중요 행사 전에 뭔가 좀 트위터를 통해서 메시지를 던지고는 하는데 이번에도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았죠?

[기자]

예상대로 트럼프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트위터를 통해서 내가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위해 베트남으로 가
고 있다, 아주 건설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직전에 밝힌 트위터를 통해서도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항상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룰 준비가 돼 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는 늘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말이기는 합니다.

다만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은 북한에 대해서 보다 유연한 조치를 촉구하는 그런 메시지를 담았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에 나가 있는 김현기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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