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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7일 지도부 선출…후보 성적표가 '우경화 가늠자'

입력 2019-02-26 21:42 수정 2019-02-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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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죠. 시계추를 1달 전으로 돌려보면 유력 보수 주자들의 출마 선언에 기대감도 작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선거운동에 들어가자 후보들은 미래가 아닌 과거로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입니다. '5·18 망언' 논란에 어느 유력 후보는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황교안 대세론'이 여전한 가운데, 내일(27일) 나오게 될 전당대회 성적표는 한국당의 '우경화 척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운동을 마감하며 당 대표 후보들이 던진 화두는 '미래'였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미래 비전'은 실종됐습니다.

대신 과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출마선언 시기를 재던 때부터 '색깔론'이 불거졌고,

[황교안/전 총리 (지난 1월 27일) : 이 좌파의 악정을 끝내야 됩니다.]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기도 전에 당이 '5·18 망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 :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들이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주장해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시선집중' / 지난 13일) : 유공자 아닌 분이 끼어들어간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분명히 하자 라는…]

[김진태/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지난 15일) : 진정한 5·18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좀 옥석을 가리는 것이 좋겠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유튜브 '고성국TV' / 지난 25일) : 최근에 들어온 분들까지라도 살펴보는 이런 것은 필요하다.]

막바지에는 탄핵을 부정하고,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지난 19일) : 박근혜 대통령, 돈 한 푼 받은 것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지난 21일) :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계시는 겁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우경화' 논란만 더 커진 가운데 한국당은 내일 새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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