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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이틀 넘게 '중국 종단'…26일 오전 도착할 듯

입력 2019-02-25 21:40 수정 2019-02-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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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지금 평양을 지난 토요일에 출발했죠. 그래서 중국에 들어선지 만 이틀, 정확하게는 47시간 가까이 지금 중국 대륙을 종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를 봤다는 사람들도 물론 나오기는 합니다마는, 오늘(25일) 오전에는 이 특별열차가 장강 유역의 대표적인 도시인 우한을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딘가를 달리고 있겠죠. 베트남 국경에 인접한, 그러니까 중국에서 바로 베트남 넘어가기 직전에 핑샹이라는 곳이 있는데, 물론 여기를 지나면 동당이 됩니다. 베트남의 첫번째 도시가 되는 것이죠.

중국의 마지막 도시, 핑샹에 나가있는 신경진 특파원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어디쯤에 있는지 혹시 취재된 것이 있나요?

[기자]

김 위원장 전용열차가 중국 주요 도시를 통과하는 상황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본 TV아사히는 오늘 오전 후베이성 우한을 지나는 전용열차를 포착했습니다.

이어 정오를 지나며 후난성 창사를 통과하는 상황이 중국 웨이보 등에 소개됐습니다.

오후에는 광시성 경내로 진입했습니다.

앞서 압록강 철교를 통과한지 1시간 반 뒤 단둥 교외를 지나는 모습이 JTBC 카메라에 단독으로 잡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1000여㎞를 이동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하루 동안에 그러니까 서울에서 부산 거리를 2배 이상 지금 주파한 것인데, 이른바 김일성 주석 루트로 관심을 모았던 광저우는 건너뛰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면 베트남까지 아주 최단거리로 이동을 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광저우 경우는 다소 무리한 관측이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손님인 김 위원장이 중국 지도부의 안내 없이 시찰하는 것은 격식에 맞지 않는다는 해석입니다.

중요한 북·미회담을 앞두고 불필요한 억측을 불러오지 않게 한 것입니다.

기자가 목격한 전용열차의 평지 통과 속도는 시속 60~70km 정도였습니다.

이 속도를 고려해 애초부터 평양-하노이간 직선경로가 짜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베트남 국경에는 언제쯤 진입을 할까요?

[기자]

이른바 사회주의 형제 국가 사이에 관례와 예의를 볼 때 내일 이른 오전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때도 아주 늦은 밤을 택하지 않은 것도 영접 나온 중국 측 인사를 배려한 측면이 강합니다.

베트남으로 진입할 때도 영접단의 편의를 고려해 지나치게 이른 새벽은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에 따라서 이제 속도를 좀 조정해서 올 수 있다 그런 얘기로 들리는군요. 지금 신경진 특파원이 있는 중국 쪽 핑샹은 베트남 국경도시 동당과는 불과 한 4km 이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경비 상황이 좀 삼엄하겠군요.

[기자]

예상 경로대로라면 전용열차는 광시좡족자치주의 수도 난닝을 거치게 됩니다.

핑샹에서 북동쪽으로 200km 위쪽입니다.

오늘 오후 난닝 주차역사 주위는 평소와 다름없이 승객들로 분주했습니다.

본격적인 통제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핑샹역 철로에서는 선로를 점검하는 직원들과 공안들의 움직임이 분주했습니다.

밤사이 주변 지역에 더 많은 경비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아사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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