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권력에 의해서 시민들이 학살된 5·18이 우파의 무기인가…어떤 정치인은 무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5·18 망언을 두고 전형적인 '혐오정치',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평가가 나오지요. 특정 세력을 비하하고 폄하하면서 그 반대 세력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입니다. 강력한 처벌이 쉽지 않고, 생각보다 정치적인 '이익'도 뒤따르다보니까, 특히 선거때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진태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을 우파의 '무기'라는 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김진태/한국당 당 대표 후보 (화면출처 : 뉴스타운TV / 지난 1월) : 우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또 싸워야 될 무기 중에서는 이 5·18이라는 것 굉장히 크다는 거 알고 계시죠? 문재인 정권 투쟁하는 데 그게 얼마나 좋은 무기가 되겠습니까.]
극우성향의 지지자들은 여기에 환호합니다.
[김진태/한국당 당 대표 후보 (화면출처 : 뉴스타운TV / 지난 1월) : 돌이 날아오든 어쨌든 맞고 가야 한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이번에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순례 의원은 과거 세월호 참사때도 논란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서 퍼날랐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2016년 3월) : (가짜 김지하 시인의 글이) 유가족들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내용이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 안산 분향소를 찾아가 석고대죄하는…]
강진으로 이재민들이 공포에 떨던 순간에 자유한국당 공식 회의장에서는 이런 발언도 나왔습니다.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2017년 11월) : 포항 지진에 대한, 문 정부에 대한,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를 치고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하고,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2일) : 저는 사과를 드리고요. 어쨌든.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리고요.]
그리고 또 사고를 치는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광주광역시/지난 13일 오전 : 뭐 하는 짓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