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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한국당 '망언 3인' 징계 결론 못 내려…다시 논의키로

입력 2019-02-13 17:47 수정 2019-02-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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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망언 논란이 오늘(13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열어서 세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내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등 여야 4당은 국회 제명 추진 입장을 연일 강조하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죠.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관련 속보를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문제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공청회,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으니까, 금 토 일 월 화 수 거의 일주일 가까이 이른바 망언 논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이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열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결과는 오늘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위원들 간에 이견이 존재해서 내일 오전 중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중앙윤리위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병준 위원장이 세 의원 제소와 함께 셀프 제소를 한 데 따른 것이었죠.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이에 저는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이 문제를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엄중히 다룰 것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이 큽니다. 이에 중앙윤리위원회에서는 비대위원장인 저의 관리·감독 책임도 엄중히 따져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오늘 회의 시작 전 김영종 한국당 윤리위원장은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영종/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 학식이나 연륜이나 풍부하신 분들이어서 다들 또 뭐랄까, 자기주장을 자유롭게 많이 개진하는 분들이라서 아마 치열한 논의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의라는 게, 다들 그러시잖아요. 빨리 끝나면 좋겠지만 위원님들이 어떻게 발언을 할지 전혀 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당사, 또 국회 본청 바깥에서는 윤리위 회의와 관련해 김진태 의원의 당 윤리위 제소를 항의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윤리위 제소 취소 요구 관련 시위 : 김진태 의원과 이종명 의원, 김순례 의원을 보호하라! (보호하라, 보호하라, 보호하라!)]

JT는 우리의 희망, 이런 문구가 담긴 현수막도 이렇게 보이고요. 그리고 이 분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번 문제의 발단이라고 할 수 있는 발언들 오늘 한국당 당사 앞에서도 반복했습니다.

[지만원/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대표 : 북한의 5·18 세력 남한의 5·18 세력이 전부 합치면 대한민국 헌법을 가지고 그대로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좌익화가 되는 거예요. 아, 공산화가 되는 거예요. 이런 것을 지금 기획을 하고 있는데 이 5·18이 뒤집히면 큰일 나겠으니까 지금 발광들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김진태 의원의 오늘 하루는 어땠을까요. 당 징계 결정이, 이 회의가 시작되기 전인 오늘 오전 전당대회 후보자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는 김진태 의원,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당 윤리위 결정을 지금 어떻게 보시는 건지…) 아니요, 저는 특별한 입장 없고요. 지금 뭐 후보들 페어플레이하자고 그런 거 나왔으니까 그냥 제 갈 길 가는 겁니다. (당원권 정지가 되면은 피선거권 박탈될 수도 있다는데요.) 아이고, 모르겠습니다. 당에다 물어보시죠. 그거는. (거기까지 하고 11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청와대 앞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에 들으신 대로 김진태 의원 측 관계자가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청와대 앞으로 와달라고 하길래 일부 취재진들 가봤습니다. 갔더니 JT 이렇게 1인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선무효 특검하라' 누가 뭐라 해도 난 내 갈 길을 가련다 이런 것일까요. 아무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이번 망언 논란 더욱 고삐를 죄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자체 당 윤리위 제소도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명·출당 등 구체적인 징계 수위 언급도 없고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의 미봉책으로 시간을 끌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지금 할 일은 5·18 망언에 대해 철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며, 관련자들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지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자유한국당이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평화당은 오늘 5·18 관련 단체들과 함께 5·18 망언규탄 연석회의를 갖기도 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망언 논란에 울분을 토했습니다.

[정춘식/5·18 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 : 또 지만원에 대해서는 저희 유족들을 몇 번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행방불명된 묘지가 있습니다. 거기도 '북한군들이 죽었다' 이런 식으로 날조를 하고…그럴 때마다 저희 유족들은 가슴이…시신 못 찾는 것도 억울한데 그런 얘기 나올 때마다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김후식/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 우리가 민주주의를 쟁취해서 만들어놨기 때문에 마음대로 얘기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이 된 겁니다. 목숨을 바쳐서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렇게 쟁취한 민주주의를 그렇게 엉뚱한 데,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이런 일이, 바로 이 국회에서, 밖에도 아니고 그 범죄집단을 몰아다가 이런 일을 해야 되겠습니까.]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가서 해보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한국당 윤리위 징계 결론 못 내려…내일 다시 논의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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