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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해찬 "이재명 논란, 아직 정무적 판단 하지 않아"

입력 2018-12-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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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와 관련해 "당 지지율 하락에 일정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면서 "아직도 정무적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오늘(3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소식부터 알아보죠. 관심은 역시 이재명 경기지사에 관한 입장이었습니다. 그간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지나치게 감싸는 거 아니냐? 하는 지적이 많았던 터였죠. 지지난주 회견에서도, "사법부 판단 지켜보겠다!" 했었는데, 과연 일주일 동안 입장 변화가 있었을까요? 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는) 어떤 건 사실인 것 같고 어떤 건 아닌 것 같고… (당)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직은 그런 정무적인 판단을 하고 있지가 않습니다.]

일단 이재명 지사 문제는 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했습니다만 "정무적 판단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 보면 큰 줄기는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이 지사에 대해 나름 경고성 지적도 했는데요. 바로 이 문제였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준용 씨 문제는) 허위인 걸로 분명히 다 밝혀진 사안인데 종료된 사안 가지고 자꾸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으로 가보죠. 어제 나경원 의원, 원내대표 경선 출마 공식 선언했습니다. "친박, 비박이라는 말을 아예 금기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당내 화합, 무척 강조했는데요. 본인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고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것입니다. 왜냐? 바로 이렇기 때문이라는 거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저는) 그간 단 한순간도 특정 계파의 핵심세력으로 있지 않았습니다. 때론 상처받으면서 꿋꿋하게 중립을 지켜왔습니다.]

글쎄요. 일단 나경원 의원은 친박계 중심의 당 잔류파들로부터 지지선언 받아둔 상태인데 어쨌든 본인은 "난 중립이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나 의원 회견이 끝나고 홍 전 대표 SNS에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분명 주어는 없습니다. 사람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구 얘기하는지 다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요.

[음성대역 (유튜브 '이상민 tv') : 중립이란 세가 유리한 쪽으로 이쪽에 붙었다가 저쪽에 붙었다가 하는 소신 없는 기회주의자를 이르는 것인데 자유 한국당에는 그런 의원이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홍 전 대표가 뭐라하든 나 의원은 오늘 정말 많은 메시지 쏟아냈습니다. 특히 보수통합과 관련해 "대통령 할 생각있는 사람! 여기 붙어라!"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특정인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말이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황교안 전 총리도 대통령 하실 뜻이 있으시면 (전당대회에) 나와 주시는 게 맞다… 조원진부터 안철수까지 저는 다 함께할 수 있다.]

이번에는 바른미래당으로 가보죠. 요즘 분위기 뒤숭숭하죠. 탈당설 때문에 말이죠. 특히 이학재 의원 얘기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주변에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끝나고 간다"고까지 했다는 보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손학규 대표, 지금 엄청 예민해졌습니다. 이 모든 소란의 근원, 바로 '한국당발 원심력' 때문이라고 본 거겠죠.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개별적으로 (의원) 빼나가기를 하겠다 이런 식의 모양인데, 자유한국당은 반성해야 됩니다. 제가 김병준 위원장한테도 정식으로 경고를 합니다. 대공당의 대표면 말을 점잖게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내년 4월 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궐선거 열리죠!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그런데 오늘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여영국, 여영국이 누구지?' 하실 텐데요. 이거 보시면! '아! 여영국' 하실 것입니다. 이렇게요.

[여영국/당시 경남도의원 (2016년 7월 12일 / 화면제공 :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 지사님. 이제 결단하시죠.]

[홍준표/당시 경남지사 (2016년 7월 12일 / 화면제공 :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 한 2년간 단식해봐.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그게 되는 게 아냐. 허허.]

[여영국/당시 경남도의원 (2016년 7월 12일 / 화면제공 :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 지사님. 아까 쓰레기 발언은 책임지셔야 됩니다. 어디 지사가 돼서 그런 막말을 하고 있어.]

[홍준표/당시 경남지사 (2016년 7월 12일 / 화면제공 :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 그 앞에 쓰레기를 좀 치워달라는 거예요.]

정말 이 쓰레기 발언 논란, 레전드죠. 그런데 이것만 있으면 제가 굳이 소개 안하는데, 설전 또 있었죠. 이거 보셔도 아하! 하실 것입니다. 이렇게요.

[여영국/당시 경남도의원 (2015년 4월 8일 / 화면제공 : 경남도의회) : 지사님 (본회의장에서) 영화 예고편 감상하고 계셨죠?]

[홍준표/당시 경남지사 (2015년 4월 8일 / 화면제공 : 경남도의회) : 예. 장수상회 봤습니다.]

[여영국/당시 경남도의원 (2015년 4월 8일 / 화면제공 : 경남도의회) : 그래도 되는 겁니까?]

[홍준표/당시 경남지사 (2015년 4월 8일 / 화면제공 : 경남도의회) : 아니 말은 귀로 듣잖습니까. 내가 일반 국회의원들처럼 야한 동영상을 본 것도 아니고…]

[여영국/당시 경남도의원 (2015년 4월 8일 / 화면제공 : 경남도의회) : 야한 동영상 안 보면 봐도 되는 겁니까?]

바로 이 창원 성산 지역구에 홍준표 전 대표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고 하죠. 정말 홍준표 대 여영국, 여영국 대 홍준표 이 대결이 성사된다면 시쳇말로 팝콘 하나 사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아니 세상에 이게 무슨 일입니까. 내일 성룡 씨 자서전 '네버 그로운 업'이 출간된다는데 성매매 음주운전 도박, 또 자녀들에게 손찌검 일삼는 폭력 아빠였다는 과거사 고백이 실려있다고 합니다. 오랜 무명시간 끝에 갑자기 벼락스타가 된 뒤에 이런 방탕한 생활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자선활동 뒤에 가려져있던 진짜 맨얼굴을 고백한 것입니다. 심지어 2016년 아카데미 평생 공로상 받고 정신 차리기 전까지 계속 그렇게 살았다는 거죠. 이거 정말 충격인데요. 뭐 이제라도 정신차렸다니깐 다행이기는 한데, 저는 무도인들은 우리 국장처럼 다 저렇게 반듯하고 똑똑하고 됨됨이가 바른 사람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역시 사람 속은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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